한강상류에 위치한 강원도는 수자원이 풍부하지만 최근 생활하수와 흙탕물 등에 의해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는 사례가 있었다. 오염물질은 호수를 부영양화시키고 물속에 유해한 조류(algae)를 대량 번식하게 하여 도민이 수자원을 이용하는데 상당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오염물질의 근원을 추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므로서 강원도 수자원의 청정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도민의 식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본 사업을 시행 중이다.

녹조현상이 발생하면 부영양화된 수역에서 조류가 과다하게 증식되면 여러 가지 수질 문제를 일으키는데 엽록소를 가지고 있는 조류가 번식하면 물빛이 녹색이 되고, 붉은 색소를 지닌 종이 대량번식하면 적조현상이 나타난다. 인공호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조류가 과다하게 증식하면 수돗물 이취미 발생, 남조류의 독소생성, 정수장에서는 조류에 의한 여과지 폐쇄 및 응집 장애와 수표면의 조류 덩어리들은 시각적 불쾌감과 물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유발시킨다.

환경부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호수에서 부영양화에 따른 조류발생을 사전에 인지하여 물 관리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먹는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류발생에 의하여 야기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상수원을 조류예보 수계로 선정했고, 강원도는 춘천호가 2006년도부터 예보제 시행지역으로 지정되어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현재까지 조사결과 춘천호상류에서 초여름(6월)에 담수 적조현상의 원인종인 페리디니움(Peridinium :와편모조류)이 대량 번식하여 호수 상류를 붉게 물들였고, 춘천댐앞과 용산취수장의 상수원수는 4월부터 조류예보측정을 수행했지만 녹조의 번식이 주의보수준으로 높아진 적이 없었다.

또한 소양호는 수심별로 매월 조사한 결과 아직까지는 녹조의 과다 번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암호는 7월 갈수기에 유해조류인 남조류의 아나베나(Anabaena)와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가 조류경보수준인 5천cells/mL 이상을 초과한 최고 16만cells/mL(7월15일)으로 나타난바 있으나 의암호는 상수원수로 사용하지 않는 수계로 시민이 음용하는 수돗물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며, 최근 호우가 내린 7월 25일 이후는 유해 남조류가 481cells/mL로 아주 낮아진 상태이다. 8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주요 호수의 녹조발생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