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현재 404억 달러…지난해 398억 달러 초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우리 기업의 금년도 해외건설수주액이 지난 7월말 300억 달러를 돌파한지 2달여 만에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10월 7일 현재 40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연간 수주실적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98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8월 이후에는 아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2008년 7월, 63억 달러)와 같은 수십억 달러 대의 초대형 공사는 없었지만, 수억 달러 대의 중대형 해외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주요 공사로는 UAE의 알 슈와이핫 에스 투 담수발전 공사(삼성물산 8억1천만 달러, 두산중공업 8억 달러), 멕시코의 만사니요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삼성ENG, 6억3천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니파 가스시설 프로젝트(GS건설, 5억 달러) 등을 수주했다.

400억불 돌파 시점의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정도 증가한 것으로서,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36.2%, 아시아에서 56%의 증가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60%인 242억6천만 달러를 점유하고 있으며, 토목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118.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엔지니어링 부문의 수주액도 5억5천만 달러로서 전년 대비 75.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60억5천만 달러), GS건설(51억3천만 달러), 대림산업(30억8천만 달러), SK건설(28억4천만 달러), 포스코건설(26억7천만 달러), 두산중공업(24억7천만 달러), 대우건설(20억7천만 달러), 삼성물산(16억8천만 달러), 우림건설(15억6천만 달러), 삼성ENG(12억9천만 달러) 등 상위 10개사가 전체의 71%를 수주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58억2천만 달러를 수주하여 전년 동기 대비 30.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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