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하루 3천600톤 처리

국내 최대규모의 빗물 재활용시설이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섰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하루 3천6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빗물재활용 시설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완료된 빗물 재활용 시설은 2000년 사용이 종료된 제1매립장 상단(146만㎡)에 떨어지는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시설로 국내 최대규모이다.

공사는 현재 제1매립장 상단에 대중골프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골프장이 조성될 경우 이곳을 통해 내려오는 빗물을 공공수역에 방류하지 않고 재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천의 수질보존에 기여할 수 있고, 아울러 연간 약 3억9천만 원 정도의 상수도 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공사 측의 분석이다.

공사는 빗물 재활용시설을 다른 골프장에도 확대할 경우 자원절약은 물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춘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를 이용한 50MW급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빗물 재활용 시설을 완료한데다가 앞으로는 풍력,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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