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환경의 역사』
 J. R. 맥닐  지음|홍욱희 번역| 에코리브르 발간|688쪽|값 38,000원


이 책은 20세기 지구의 생태 역사와 인류의 사회경제사를 함께 정리한 ‘종합 환경 역사서’이다. 대기오염의 선두주자였던 런던과 피츠버그, 물 부족으로까지 이어졌던 독일의 라인 강, 영국의 템스 강, 일본의 와타라세 강, 미국의 시카코 강 등은 오염에서 무난히 탈출했다. 하지만 중국, 멕시코, 인도 등 당시 개도국들은 오염의 꼬리를 잘라내지 못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소련이 추진했던 관개사업은 하천의 유량을 감소시켜 일대 농업과 수자원에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 20세기 환경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종 전염병들이 야기하는 질병에서 인류를 보호하는 공중보건 문제, 삼림파괴, 수산자원 감소, 생물종다양성 감소 등의 사안들도 포함된다.

저자는 이런 내용과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난날을 정리한다.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20세기 인류가 어떻게 그것들을 심화시켜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공과 좌절을 경험했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지난 세기를 풍미한 일련의 이념들과 정치적 동향들이 환경변화에 미친 영향에 관해서도 분석한다. 20세기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회적 동인으로 인구성장, 도시화, 에너지, 과학기술, 경제, 사상, 정치 등의 요소를 선택해 검토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