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관 도면화 통해 판독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조용주)은 하수관 등 관로 내부를 촬영하여 관내부 상태의 이상여부를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최첨단 하수관 이차원 영상분석 내시경 로봇을 개발했다. 땅속에 묻혀있는 하수관과 같은 관 내부상태를 마치 전개도를 펼쳐 관 도면화를 통해 누구나 객관적으로 이상부위 판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하수관 이차원 영상분석 내시경 로봇이다.

기존에도 CCTV가 장착된 하수관 내시경 로봇이 있었으나, 이것은 조사자가 이상부위 발견 시 로봇을 정지 후 이상부위 중심을 확대 및 다각도 촬영 후 로봇을 전진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명된 로봇은 8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어 연속으로 관내를 촬영한 후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이상부위를 판독하게 돼 있다.

기존 로봇은 조사자의 실수 등으로 이상부위를 놓쳤을 경우 재촬영이 필요했지만 새로운 로봇은 촬영 후에는 재촬영이 필요하지 않는다. 또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관의 전면과 측면을 전개도 같이 만든 후 접합한 전체 하수관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연구원에서 만든 땅속 혈관 전개도면화 내시경 로봇은 기존 로봇이 관 내부조사 작업 중 이상개소 발견 시 세워야 함으로써 작업시간이 오래 걸렸던 문제를 해결했고, 전개화면을 사용하고 고해상도의 영상을 사용함으로써 이상부위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객관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CCTV를 사용하는 로봇을 활용하는 하수관 조사와 동일한 비용이 소요된다. 하수관 유지관리 및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과 연계해서 사용이 가능함으로써 앞으로 하수관의 이상유무를 재빨리 판단해 하수관 균열로 인한 주변 수자원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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