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처리시장 규모 200억 위엔 육박

중국의 중싱증권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 대부분 도시의 오수처리량은 353억 톤에 육박, 톤 당 0.8 위엔으로 처리비용을 계산할 경우 2010년 도시 오수처리시장은 280억 위엔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의 오수처리 수요가 모두 시장을 통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정부 산하의 정부투자기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장화 정도가 약 50%라고 추정하면 실제 시장규모는 약 140억 위엔이며, 공업폐수처리시장을 합하면 2010년 오수처리시장 규모는 200억 위엔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물 산업 정책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부터 3년 내에 전국 90% 이상의 도시에 오수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오물 처리 및 기타설비에 약 1조 위엔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중국의 수처리 시장이 향후 3년 내 투자액이 2조 위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초대형 내수 부양책 4조 위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 배정된 신규 1천억 위엔 투자 중 에너지 절감과 생태건설 분야의 투자는 120억 위엔에 달하며, 그 중 주요 유역 수질 오염방지공정과 도시 오수 및 쓰레기 처리시설, 오수파이프 건설 투자금액은 60억 위엔으로 향후 그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은 1천500여 개의 오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물처리 공장 설치 증가에 따라 전문적인 경영관리와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우수한 오수처리 경영관리와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시장은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오수처리 비용 징수정책’이 각 지역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오수처리 비용 납부 시스템은 점차적으로 완비되고 있다. 중국의 수처리 시장은 시정부에서 오수처리 통일관리, 입찰을 시행하고 있어 정부와의 합작이 중요시된다. 중국의 수처리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역독점으로 일단 한 지역의 특허경영권을 획득하면 수십년간 오수처리비용의 수익권을 얻게 된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으로 인해 중국 수처리 시장은 시장화 개혁개방이후 경영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융자, 관리감독의 강화, 기술력, 인재, 자본 등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M&A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서비스산업이 급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외국기업 진입 시도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4조 위엔의 초대형 내수 부양책에 포함된 도시와 농촌의 하수처리, 중요 요역 수질오염 방지·정화 사업분야는 향후 빠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정부에서 점차 강화하는 각종 배출기준 등은 수처리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수처리 시장의 발전에 따라 자금, 기술, 노하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 수자원관리회사들이 중국 시장 진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중국 기업과 합작을 통한 진출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고도 처리 시 필요한 각종 설비, 약품류 등은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자체 기술력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 선진 설비·기술분야에 대한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김윤희 코트라 상하이KBC/ alea@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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