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물 산업 세계화

수처리 기술 세계화 선봉장 수처리선진화사업단

 

환경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환경산업(ET)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에코-스타(Eco-STAR) - 수처리 선진화 사업’이 중간단계에 돌입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을 발족, 12월부터 시작된 1단계 ‘Eco-STAR’에서 수처리 선진화 사업 10개 과제를 수행하고 지난 6월부터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갔다.

2단계 ‘수처리 선진화 사업’에서는 최근 수처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막 분리를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기술을 비롯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관망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폐수를 처리하는 기술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수처리 기술 세계화에 선봉장이 될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남궁은 단장에게 수처리 선진화 사업의 비전 및 연구 목표, 운영 전략,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알아보고, 주요 연구 과제를 소개한다. 

   
▲ 남궁은 수처리선진화사업단장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국민 ‘삶의 질’ 향상 과 국가 환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연구 성과를 반드시 상업화 및 수출을 통하여 수처리 산업을 21세기의 새로운 국가 주력 환경산업으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환경부가 오는 2011년까지 세계 5위권의 환경기술 수준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일 발족, 지난달부터 2단계 사업에 들어간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남궁은 단장(54)은 2단계 신규과제 사업에 공모한 연구과제를 검토하느라 여념이 없다.

“‘수처리 선진화 사업’은 환경기술을 집중 개발하여 환경산업(ET)을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국가 연구사업으로서 우리나라 수처리 분야 기술이 몇 단계 이상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는 남궁 단장은 “기술개발 실용화·상용화를 통하여 하·폐수 및 상수 분야에서 국가 산업 측면에서 크나큰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수처리 분야의 비용 절감 효과, 시장 창출 효과, 수입 대체 효과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발족된 지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먼저 사업단의 설립 배경부터 말씀해 주시죠.

세계시장 내놓을 수처리 기술개발 ‘절박’

■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을 지난해 9월 발족시켜, 오는 2011년까지 정부 출연금 650억 원을 투입하는 ‘Eco-STAR Project’를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이는 먹는 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됨은 물론 국가 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인 ET(환경기술)에 대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수처리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 할 수 있습니다.
시장성·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술을 사업단 형태로 집중 개발하는 ‘Eco-STAR Project’ 중의 하나인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은 사업 기간 6년 6개월, 정부와 민간기업의 총 투자금액이 1천억 원대에 이르는 상하수도 관련 초대형 프로젝트로 △고도처리 기술의 국산화 및 국제 경쟁력 제고와 △고효율, 집적형 하수·폐수처리 및 정수기술의 상용화를 최종 목표로 3개 분야에 7가지 기술로 세분화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 수처리 선진화 사업의 비전 및 연구 목표는.

기술통합+기술혁신…상승효과 최대

■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비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국내에 적용함으로써 국가 환경 질을 개선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을 통한 환경산업 육성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한 연구 목표로는 ① 정수용 막 소재 개발 ② 중·대형 규모의 막 분리 고도정수처리 기술 ③ 상수관망의 최적 설계 및 수질관리 기술 ④ 상수원 보호를 위한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 ⑤ 하·폐수 처리의 고효율 집적화 기술로 요약하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남궁은 단장과 직원들은 ‘수처리 선진화 사업’에 선정된 연구과제를 기술과 공정의 개발초기부터 LCC(전과정비용 평가)·LCA(전과정 환경평가)를 도입, 현장운영 관리지침을 상세히 제시하여 개발 결과의 현장 적용 시 전 과정에 걸친 환경성·경제성 평가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선정 연구과제에 대한 타당성 등을 검토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즉,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은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하·폐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처리는 물론, 막 분리 기술을 이용한 고도처리된 정수의 상수관망 공급까지도 관리가 가능케 하는 ‘원수부터 수도꼭지까지(From Source To Tap)’를 모토로 실용화·상용화 연구를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효율·집적형의 하수·폐수·정수처리 기술 개발 상용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안정적 공급…국민 신뢰도 향상에도 최선

사업단의 기본 추진전략은 “고도처리 기술의 국산화 및 국제 경쟁력 제고”, “고효율·집적형 하·폐수 및 정수처리 기술 상용화”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적용될 수 있는 기술과 공정, 운영관리 및 설계 지침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의 기능성을 타진하는 첨단 연구도 중요하겠으나 기술의 경제성, 현장 구현 가능성, 그리고 시장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수행하는 모든 연구 개발은 결과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며, 개별 결과의 평가는 3P(Product / Process / Program, Patent, Paper) 전략을 기본으로 삼겠습니다. 즉, 가시적 성과물, 지적 소유권 확보를 위한 특허, 사업단의 연구 성과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논문이 풍부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로고이기도 한 기술 통합(Technical Integration)과 기술 혁신(Technical Innovation)을 합쳐 상승 효과를 낼 것입니다. 기술과 공정의 개발초기부터 LCC(전 과정 비용평가)·LCA(전 과정 환경평가)를 도입하고, 현장 운영 관리지침을 상세히 제시하여 개발 결과의 현장 적용 시 전 과정에 걸친 환경성·경제성 평가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 지난 6월부터 2단계 사업이 착수되었는데, 1단계 성과와 앞으로 수처리 선진화를 위한 기술개발의 단계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대상기술 해외 개발동향 집중 분석

■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은 사업 목표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크게 4단계의 추진 목표를 설정하여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1단계(6개월)에서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중점 연구 분야 별로 상용화 요소와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전문기술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이 있는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하여, 대상 기술의 해외 개발 동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또한 조사가 완료된 기술들에 대한 기초연구도 1단계에서 개시하였습니다.

요소·핵심기술 기술 융합 도모

2단계(2년)에서는 기존 및 신규기술 통합 시스템 개발에 따른 실용화 및 상용화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요소 및 핵심기술의 기술 융합을 도모하고, 실용화·상용화 기술들에 대한 현장연계를 위하여,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처리효율 향상 기술, 최적화 기술, 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 등을 개발합니다. 특히 실용화 기술의 경우 파일럿 규모 이상에서 기술의 최적화 외 기술 검증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현장적용 위한 실용·상용화 기술 확보

3단계에서는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증 플랜트의 운전성 평가, 표준화 기술 등의 확보를 위하여 개발 기술이 현장에서 적용될 때의 장애요인을 파악하고, 기술적·기능적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기술의 완성도를 극대화함으로써,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화·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중점 분야 별 핵심기술에 대한 대규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시장 확보·해외시장 진출 주력

 마지막 2년 동안의 4단계 기간에는 개발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 확대하기 위하여 3단계 시범사업 결과 설치된 플랜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성능을 개선하고, 또한 현장에서의 처리효율과 경제성을 평가하여 기술적 우수성을 실증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확보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된 기술의 상품화·산업화를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즉, 하드웨어인 처리 공정뿐만이 아닌 설계, 시공, 운전 및 유지관리 기술(Engineering 기술)과 Trouble shooting 매뉴얼(SOP) 등의 소프트웨어까지도 개발하여, 시장 진입에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지금까지 환경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들이 외국 기술에 의존한 것이 많아 신기술을 개발해도 현장 적용에 어려움 많습니다. 일부 수질전문가는 수처리 기술을 선진화하여도 수출에는 장애 요소가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앞으로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운영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실용·가시적인 성과·성공사례 도출

■ 우리나라의 과거 및 기존의 환경기술 개발사업은 다음과 같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공공 분야의 환경기술 개발은 단위 기술의 개발만으로는 성공적인 기술 및 경제적 가치 실현을 하기가 어려웠고, 두 번째로는 국가가 추구하는 환경 목표를 현장에서 달성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세계 환경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환경산업의 육성이 미진한 점입니다. 이 문제의 극복은 부분적인 요소 기술의 개발이 아닌 소재, 설계, 운영 등의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복합적인 형태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현장 요구에 따른 기술 조사를 통하여,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세계 진출이 가능한 첨단 원천기술(Technical Innovation)을 확보하고, 개발된 단위 기술을 통합·융합한 기술(Technical Integration)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를 위한 연구’를 배제한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시범사업에 의한 기술 검증을 추진하여 국내시장을 확보, 해외 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울 것이며, 사업단은 연구자와 현장, 기업 및 정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함으로써, 실용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및 성공 사례들을 도출하고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앞당기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환경산업 분야 중 사회 기반시설로써, 환경투자의 규모가 적지 않은 상수, 하수, 폐수, 관망 분야가 환경산업 발전의 대표주자로 육성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수처리선진화사업단에서 추진한 사업들이 실용화·상용화되었을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연구계·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업단에서 수행한 기술개발들이 향후 환경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환경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최선

■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기술개발 실용화·상용화를 통하여 하·폐수 및 상수 분야에서 국가경제, 산업경제 측면에서 크나큰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비용 절감효과, 시장 창출 효과, 수입 대체 효과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되어지는 수처리 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국내 시장 진출 및 해외 진출로 환경산업의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은 이와 같은 막중한 사명을 과제가 종료되는 2011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겠으며,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 따른 국민신뢰도 향상을 꾀하겠습니다. 또한 상수도 공급 계통 전반의 기술개발 및 시스템 보급으로 물 환경 개선과 사회적 비용을 대폭 저감시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환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연구 성과의 상업화 및 수출을 통하여 수처리 산업을 21세기의 새로운 국가 주력 환경산업으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