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부터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강우량으로 인해 댐·저수지의 낮은 저수율로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용수가 모자라 일부지역에서는 시간제로 급수를 받는 등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러한 가뭄과 홍수가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OECD가 지난해에 내놓은 『2030 환경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기후변화, 물 부족 문제 등이 더욱 심화되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는 2030년에는 현재보다 10억 명이 증가한 39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국가간 물 분쟁이 야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강우의 계절적 편중으로 봄, 가을의 영농철에 물 부족을 겪어 오고 있다. 논의 경우 4∼5월 영농철에 약 35억 톤의 물이 필요하나 이 시기에 평년 강우량은 16억 톤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이용량 337억 톤 중에서 47%에 달하는 160억 톤이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중 83%에 달하는 132억 톤을 논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논용수의 효율적 활용 여부가 국가수자원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농업용수를 10%를 절약할 경우 공업용수 54% 또는 생활용수 22%를 대체할 수 있어 농업에서의 물 절약이 필요하다.

지난달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물 부족 대비 농업용수 절약 방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농촌진흥청과 한국토양비료학회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수자원 및 농업전문가들이 발표한 농업용수 절약 방안을 요약했다.    [정리= 권신익·임지혜 기자]


■ 글 싣는 순서 ■
Part 01. 농촌수자원 지속적 관리 지원 방안 / 김일환 과장(농림수산식품부 농업기반과)
Part 02. 수자원 지속적 이용 위한 물 관리 기술 / 김승 단장(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개발기술 사업단)
Part 03. 농업용 저수지·수로에서 물 절약 방안 / 이용직 박사(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Part 04. 기후변화 따른 가뭄 취약성 평가 / 배덕효 교수(세종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