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천만 달러 규모…폐수처리장비 수입 의존

태국의 폐수처리 시장 규모는 약 15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85%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비용이며, 나머지 15%가 관련 장비이다. 따라서 태국의 폐수처리 장비의 시장규모는 약 2억3천만 달러이다.

폐수처리 시장은 부동산, 산업, 농업 분야가 발전하면서 향후 수년간 연간 1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진행하는 방콕에 3개의 대규모 수질처리 시설을 건설하고 각 지방에서도 15개의 중급 규모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태국은 대부분의 폐수처리 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주로 일본, 유럽, 아세안, 미국, 중국이 주요 수출국이다. 태국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태국 전역에 걸친 95건의 폐수처리 프로젝트에 26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해 오고 있다.

방콕시의 경우 Bangsue, Klongtoey, Thonburi에 3개의 새로운 폐수처리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다. 민간부문 시장규모는 약 9억2천만 달러이며, 수출지향적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산업부의 공업장국(Department of Industrial Works)은 산업용 폐수처리시설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산업용 폐수처리 시장은 오래된 장비의 교체 및 새로운 시설의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태국의 공장들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0∼30㎎/L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폐수처리시스템을 구비해야 한다. 이러한 처리시설의 설치비용은 16∼62만 달러 정도이다. 태국에는 10만 개가 넘는 공장이 등록돼 있는데, 이 중 약 10%가 수질오염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태국은 법률에 의해 가축으로부터 발생하는 폐수는 방출되기 전에 BOD 20㎎/L 이하로 처리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러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지는 않으며, 수출허가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농장만이 수질처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송풍기와 하수펌프는 돼지농장의 폐수처리에 주로 사용되는 장비이며, 현재 태국정부는 가축 폐기물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점차 많은 중급 또는 대규모 축산농가에서 폐수를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농업은 태국의 산업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특히 새우 양식업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의 폐수처리기기를 태국으로 수출하고자 할 경우 관련 분야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구분된다. 공공 부문의 경우 방콕시, 산업부, 천연자원환경부, 지방자치단체의 담당부서가 잠재 바이어가 될 수 있으며, 민간부문은 공장, 산업단지 개발자, 호텔, 쇼핑센터, 상가, 빌딩, 골프코스, 대학, 스포츠센터, 새우 및 돼지 사육농가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외국 폐수처리기기 공급업체들은 태국시장에 진출 시 현지 에이전트나 유통업체를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 협력자를 통해 외국업체는 제품을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최소의 비용과 시간을 들일 수 있다. 따라서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나 유통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 박영선 코트라 방콕KBC/yspark@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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