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점진적 시설 설치 보조금 지급

파키스탄에서 농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GDP의 21%, 취업인구의 약 44.8%가 종사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강수량이 적고 무더운 발로치스탄 및 신드 지역에는 점적 관개파이프 설치가 필수적이나 설치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보편화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농업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도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적 관개파이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점적 관개파이프를 설치하는 농민들에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일부 부농들만 혜택을 보고 있으며, 일반 농민들은 아직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고가제품보다 저가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파키스탄 관개시설은 PVC 파이프에 분출기와 필터를 접착 사용하는 수준으로 점적 관개 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는 없으며, 인도,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30만 에이커 농장에 점적 관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2천 에이커 농장에 점적 관개 테이프 설치를 위해 20개사에서 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으로 향후 점적 관개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점적 관개시설이 현재까지는 주로 품질보다 가격 위주로 형성돼 있어 인도 및 이스라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점차 바이어들이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 진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점적 관개시설 설치가 주로 정부의 보조금으로 설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어를 선정,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정영화 코트라 카라치KBC/yhjung@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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