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정수기도 인지도 높아

대부분의 파나마 국민들은 별도의 필터 또는 정수시설 없이 수돗물을 음용하고 있다. 최근 하수도시설이 취약해 인구와 수질오염이 증가함에 따라 정수시스템 및 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 현재 다수의 정수시스템 및 정수기 관련 업체들이 등장했다.

콜론자유무역지대에서 새로운 제품이 수입돼 파나마시장으로 진출되는 방식으로 새로운 라인 및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그동안 정수기 및 관련 제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새로운 라인 도입 및 판매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파나마 내수시장을 목표로 할 경우 인구 340만 명의 한정된 시장 내에서 경쟁을 해야 했고, 정수 관련 제품의 가격이 높아서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는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정수기 제품은 경쟁업체가 많아 이에 따른 업체 및 브랜드별 가격 전쟁이 존재하고 있다. 파나마 업체들에 한국산 정수기 및 디스펜서의 인지도는 높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및 브랜드 인지도가 강한 미국산이 다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수 유통 및 생수통 제조는 파나마 정수기 관련 산업에서 정수기 판매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파나마 가정 또는 개인사무실마다 정수기를 구매할 여유가 없으므로 정수업체가 일정기간마다 생수통을 배달하는 계약형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저용 휴대정수기의 수요가 기대된다. 파나마는 관광 및 레저활동이 많고 파나마를 방문하는 다수의 여행객들은 현지인과 달리 파나마의 수질을 신뢰하기 힘들기에, 파나마 업체들은 휴대용 워터뱅크 제품에 관심이 많다.

워터필터는 가격의 접근성 및 사용의 편리성으로 인해 현재 워터필터시장의 확장이 예상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한국기업의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반면 파나마 내수시장의 한계로 한국제품에 대한 업체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경쟁기업의 제품 가격 또는 최소 오더량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파나마KBC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한 현지 재고 비즈니스를 통해 소량오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 윤의정 코트라 파나마KBC/freedom@kotra.or.kr]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