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건에 6천703억원 규모…코오롱·SK·포스코 등 참여 예정

   
▲ 다음달부터 고시 예정인 올해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에 중견 건설업계가 대거 참여해 불꽃 튀는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은 총 11건에 공사비도 6천703억 원에 이른다.

올해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에 중견 건설업계가 대거 참여해 불꽃 튀는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관리공단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진되는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은 경기 안성·양주·용인시를 비롯해 강원 춘천시, 전북 익산·김제시, 전남 목포시, 경북 포항·영주시, 충북 제천시, 제주시 등 모두 11건에 공사비도 6천703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용인과 제천 2건의 사업은 해당 지자체가 직접 추진하고, 나머지 9건은 모두 환경관리공단이 위탁 수행하기로 했다. 올해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고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사업별 경쟁구도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3년 새 시장 점유율을 높여 온 금호산업과 삼부토건, 코오롱건설 등에 또 다른 중견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경북 영주시 사업에 7개 건설사가 주간사 참여를 추진하는 등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사업은 고시예정금액 754억 원 규모의 영주시 BTL사업으로 금호와 삼부, 포스코건설, 코오롱, 한진중공업, 화성산업, SK건설 등 모두 7개사가 주간사로 나설 예정이다. 공사규모도 크고 사업여건이 좋은 데다 지역연고를 내세울 수 있는 업체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가장 빠른 고시가 예상되고 있는 용인과 안성시, 춘천시의 BTL사업에도 각각 4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48억 원 규모의 용인 사업에는 금호와 동양건설산업, 코오롱, 한진중공업 등이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612억 원 규모의 안성시 하수관거BTL에도 금호와 태영건설, 고려개발, 성지건설 등이 주간사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 중 최대어인 979억 원 규모의 춘천시 사업의 경우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부와 코오롱, 포스코가 치열한 4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772억 원 규모의 포항시 사업에는 금호, SK, 포스코가 참여의지를 내비쳤고, 고시금액 481억 원 규모의 제주시 사업에는 한화건설과 금호, 삼부가 3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양주와 익산, 김제, 목포, 제천시 사업에는 금호와 SK, 삼부, 한화 등을 비롯한 중견사들이 눈치작전을 벌이면서 아직 대상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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