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장관,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 수질개선사업 공동 추진 합의

▲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지난 1월24∼25일 열린 압델말렉 셀랄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 회담 및 제1차 상하수도 기술협력위원회에서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의 수질개선사업 추진방안 마련 등 양국 상하수도 분야 협력과제 6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환경부는 알제리 수자원부와 지난 1월24∼25일 양국 장관회담과 상하수도 기술협력위원회를 열고,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 수질개선사업 추진방안 공동마련 등 양국 상하수도분야 협력과제 6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환경부가 과거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과정에서 발생한 한강 수질오염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한강종합개발사업과 최근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엘하라쉬 하천의 수질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안하고, 알제리가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은 알제리에서 시내를 관통하는 유일한 하천으로, 처리되지 않은 공장폐수 유입 등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오염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양국 장관회담에서 “올해 양국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 상하수도 분야 기술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물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이 알제리 상하수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기업들이 알제리 상하수도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압델말렉 셀랄 알제리 수자원부장관은 이에 대해 “많은 물관리 프로젝트가 발주 예정되어 있는 알제리 제2차 국가개발계획에 한국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양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주체로 협력해 나갈 때 알제리가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대변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림건설과 효성에바라 컨소시엄은 이번에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알제리 하수처리장 프로젝트(건설 및 2년 운영) 2건을 수주해 2월 중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국내기업이 아프리카 물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알제리는 올해 약 10건의 하수처리장 공사를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석유, 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의 판매수입을 인프라 확충과 공공프로젝트에 대거 투입해 경제도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제2차 국가개발계획(2010∼2014년) 중 댐 및 상하수도 등 물 관리 분야에 19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1월25일 양국 장관회담 및 기술협력위원회와 더불어 알제리 공무원 등 상하수도 발주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기술과 실적을 소개하는 상하수도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알제리 현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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