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UN 세계물개발보고서』 한국어판 출간
수자원 분야 최고 권위 보고서…5월14일 대구 EXCO서 기념식 가져
수공, 『UN 세계물개발보고서』 한국어판 출간
수자원 분야 최고 권위 보고서…5월14일 대구 EXCO서 기념식 가져
소수 언어로는 드물게 UNESCO 승인 발간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UN의 대표적 물 보고서인 『UN 세계물개발보고서(United Nations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제4편 ‘불확실성과 리스크에서 물관리(Managing Water under Uncertainty and Risk)’의 한국어판 출간 기념식을 지난 5월14일 대구 EXCO에서 개최했다.
『UN 세계물개발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물 이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 세계 수자원 현황 자료를 제공하며, UNESCO(유네스코)가 3년마다 발간하는 수자원 분야 최고 권위의 보고서로, 2003년 제1편 발표 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 본 행사 때 발표해오고 있다.
이번 출간기념식은 UN과 번역본 출간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로서 물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의지를 알리기 위해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 킥오프미팅 행사기간(5월13∼15일)에 개최되었다.
출간기념식에는 블랑카 히메네즈 시스네로스(Blanca Jimenez Cisneros) UNESCO-IHP 사무국장,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WWC) 총재, 조세피나 마에스츄(Josefina Maestu) UN-Water 소장, 이정무 제7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겸 한국 물포럼 총재,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UN 세계물개발보고서』 제4편은 2012년 ‘제6차 세계 물포럼’에서 발표되었으며, UNESCO 사무총장이 한글판 출간을 권고함에 따라, K-water가 소수언어로는 이례적으로 UNESCO의 승인을 얻어 기존에 배포되던 영어, 아라비아어, 중국어, 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에 이어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UN 세계물개발보고서』 제4편은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 ‘현황 및 트렌드, 도전과제’는 최근 상황 및 새로운 트렌드, 주요 도전 과제들에 대한 개요가 수록됐다. 특히, 2부‘불확실성과 리스크 하의 물관리’는 보고서의 주제 파트로 관리 및 제도에서 할당 및 자금도달까지 물에 영향을 주는 결정들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사된다.
2부의 주요내용은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위험 상황에서의 적절한 물 관리를 위한 다양한 세계 물 시나리오와 그 실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한 실현 수단과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인구와 물 수요 증가, 환경파괴, 지하수 과다 사용 등으로 주요 도시에서 물 공급 차질과 수질 악화를 겪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자연재해에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이며, 지난 2000∼2009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고, 연평균 2만451명이 물과 관련된 재해로 사망했다는 내용 등 전 세계 수자원 현황과 관련하여 우리가 눈여겨 봐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권에 수록된 3부 ‘지식기반’은 UN-Water 기구들이 준비한 도전영역 보고서와 지역 유엔 경제 위원회가 마련한 지역보고서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들을 기반으로 1부와 2부는 물론 다른 보충 문헌들이 작성될 수 있었다. 『UN 세계물개발보고서』 제4편은 이전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3권에 수록된 4부에는 사례연구들이 담겨져 있다.
수자원공사는 『UN 세계물개발보고서』 한국판을 대형서점 등을 통해 유료로 한정(약 500권) 판매할 예정이다.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