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아주대 산학협력단, 시내버스에 실제 적용해 온실가스 저감효과 평가

   
▲ 연구진은 환경부가 보급하고 있는 CNG엔진을 장착한 시내버스에 저감기술을 적용해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사진은 CNG 하이브리드시내버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맞추어 아주대 산학협력단(이종화 교수)과 함께 중·대형차의 온실가스 저감기술 실용화 타당성 연구를 시작했다고 6월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버스, 트럭, 화물자동차 등 중·대형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5% 정도이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적용될 경우 배출량 감소에 대한 기대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용화 평가대상 ‘자동차 온실가스 저감기술’은 변속기어의 최적변속시기 표시장치, 전자식 냉각팬 기술 등이며, 환경부가 보급하고 있는 CNG엔진을 장착한 시내버스에 실제 적용해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검토예정인 ‘온실가스 저감기술’로는 저마찰 타이어, 고효율 에어컨, 타이어압력 모니터링 기술 등이다.

국내 중·대형차는 대부분 수동변속기와 기계식 냉각팬을 적용하는데 변속시점을 최적화하고, 냉각팬의 전자제어를 통해 냉각팬 구동 시간을 줄여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임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내버스의 주행패턴을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모드도 이번 연구를 통해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자동차 온실가스 저감기술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한 시점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검증된 기술은 운행 중인 중·대형자동차뿐만 아니라 향후 제작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대형차량의 온실가스 저감 운동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일본은 오는 2015년부터 중·대형차의 평균 연비를 지난 2002년 대비 약 12% 향상하는 규제를 확정했고, 미국, 유럽에서도 중·대형차의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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