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봄철 꽃가루 발생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작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등의 꽃가루가 날리면서 비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는 특정 원인물질에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항원·항체 반응으로, 반응하는 신체기관에 따라 기관지 천식, 비염, 결막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꽃가루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코나 기도 등을 통해 원인물질인 꽃가루를 들이마실 때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 기관지 천식으로 나타난다. 특히 우리나라 성
추위로 인해 질병의 발생이나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증가할 위험이 높은 시기인 겨울철, 보온은 중요한 건강관리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저체온증과 같은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월 1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부터 1월 13일까지 총 203건의 한랭질환 신고가 접수됐다. 전체의 73.9%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20.3%가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장소인 산, 강가·해변, 스키장 등에서 발생
겨울철 칼바람에 움츠러든 자세가 계속되면서 어깨와 목 주변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어깨가 뭉쳤다’거나 ‘담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근막통증증후군’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싼 근막의 통증 유발점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할 경우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전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목, 어깨, 등 통증을 유발하며, 수축한 근육이 단단한 띠 또는 매듭처럼 굳어지며 통증이 유발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 인대, 혈관이 수축하고
현대인의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는 떼놓을 수 없는 물건이다. 길을 걸을 때, 쉴 때, 밥을 먹거나 친구들이나 가족과 대화할 때도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놓지 못하는 현대인이 적지 않다. 또한 최근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같이 길이가 짧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가 유행하며 디지털 중독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탕후루(마라탕+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당 과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라탕후루’란 매운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단 탕후루를 먹는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그러나 마라탕, 탕후루와 같이 자극적인 음식을 동시에 먹을 경우 나트륨과 당의 하루 권장 섭취량(2천㎎·50g)이 초과될 가능성이 높아 경계가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의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비만 환자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올해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중 20대에서 당
부쩍 차가워진 공기가 옷깃에 스치는 가을이 왔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발열, 목 통증을 동반하는 감기와 같은 질환이 흔히 유행하기도 한다. 그런데 유난히 평소보다 추위를 강하게 느끼거나 만성 피로, 식은땀 등 여러 이상 증세가 동반된다면, 감기와 착각할 수 있는 이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갑상선은 목 가운데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호르몬을
하늘은 높고,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실제로 가을에는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에는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 식욕이 증가한다. 또 쌀쌀한 날씨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대사작용이 활발해져 공복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추위에 대비해 열량 소비를 줄이고,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비만이 되기 쉽다.비만은 당뇨·고혈압·고지혈증·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 및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을철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식욕을 줄일
여름철 무더위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장마가 끝난 7〜8월에는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 열대야는 낮 동안 태양열로 달궈진 지면의 열이 식지 않아 야간 최저기온이 섭씨 25℃ 이상으로 지속되는 현상으로,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런 무더운 밤에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불면증을 주의해야 한다. 열대야로 인해 수면부족이 지속될 경우, 집중력 저하, 두통, 졸음, 피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작업 능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수면장애
물놀이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잠시만 걸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무더운 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기는 것이 바로 물놀이다. 특히, 다가오는 휴가철이 되면 전국 방방곡곡 해수욕장, 계곡, 수영장은 물놀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물놀이 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급성 외이도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두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익혀 건강한 여름 나기에 돌입하자.■ 급성 외이도염급성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
여름은 사계절 중 특히 식중독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 식중독 환자수가 가장 높았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됐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온도가 높고 평균 습도가 90% 이상 치솟는 장
혹한을 이겨내고 맞이하는 봄은 따스하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온몸을 깨우고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이 부쩍 증가하는 계절이다. 봄철 나들이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일반적으로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지만 봄철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겨울 동안 자외선 노출이 적었던 색소세포가 급격히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봄은 사계절 중 일조 시간이 가장 길어 자외선 차단에 더욱 힘써야 할 때이다.자외선이 우리 몸에 나쁜 것만은 아니다. 자외선은 체내 비타민D 합성에 필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지만 당분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 바로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보통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로,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 등 우리 인체에 물리적인 자극을 유발한다. 그 크기가 매우 작아 폐로 흡입될 경우 기관지 섬모 등에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침투돼 호흡기를 비롯해 신체 장기 등 우리 인체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 노출 후 나타나는
스마트폰은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디지털 강국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스마트폰 의존도가 더 높다. 대중교통 이용 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만 보아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년 인터넷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5.7%, 만 3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1.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2〜3시간 이상 사용하는 인구는 45%나 차지하며, 스마트폰 보급률 및 사용시간 모두 꾸준히 증
추운 겨울이 되면 수족냉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수족냉증(手足冷症)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뜻한다. 만약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피로, 저혈압 등의 증세를 보일 수도 있으며, 여성의 경우 하복부냉증이 동반되면 월경불순,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의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수족냉증은 추위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이 적게 공급돼 냉기를 느끼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심부전, 저혈압, 빈혈 등의 혈액순환 문제가 생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찬바람 탓에 건조해지는 피부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부의 일종인 두피도 건조함을 피해갈 수 없다. 건조해진 두피는 가려움증이나 각질, 비듬을 유발하게 되고 두피의 모세혈관 수축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모발이 약해지게 된다. 이러한 두피 건조 증상은 탈모로 이어지기도 하며, 탈모 증상을 악화시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두피 관리는 청결하게겨울철일수록 두피 관리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하루에 한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감기 전에 미리 빗질을 해주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심근경색과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10년 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높게 나타났다. 이는 떨어진 기온으로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는 특히 아침에 주의를 해야 하는데,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아침 공기에 노출되면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심뇌혈관 질환 중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혈전(피떡), 연축 등에 의해 갑
날씨가 건조해지고 쌀쌀해지는 가을철, 면역력은 떨어지고 대상포진 환자는 급증한다. 대상포진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월과 11월 가을철에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요즘같은 환절기에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다.대상포진(herpes zoster)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소아기에 걸리기 쉬운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이를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소아기 때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몸 속에서 잠복해 있게 된다. 체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
무덥고 습했던 여름은 지나가고 만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선선한 바람과 쾌적한 날씨, 붉게 물든 단풍으로 가을철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산과 들로의 활동이 많고, 수확을 알리는 농번기로 농작업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 주의해야할 발열성 감염병이 있다. 진드기·설치류에 의한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과 설치류에 의해 발생하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다.■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들쥐 등의 털에 기생하는 쯔쯔가
한국인의 식단에서 나트륨만큼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당(糖)이다. 최근 ‘단것을 먹으면 짠 음식을 먹고 싶다’는 뜻의 ‘단짠단짠’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한국인은 단맛과 짠맛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가졌다. 하지만 음식을 달게 만드는 당은 과잉 섭취 시 비만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당류는 탄수화물 중에서 가장 많이 쪼개진 단순당(단당류, 이당류)만을 의미하며, 식품 내 존재하는 모든 단당류(하나의 당으로 구성된 당)와 이당류(단당류 두 개가 결합한 당)의 합으로 물에 녹아서 단맛이 나는 물질이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실외 활동이 제한돼 실내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전력수요가 이미 지난해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우리 인체에는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체온조절중추가 있다. 체온보다 외부 온도가 낮으면 피부의 혈관이 수축해 땀과 열의 방출을 막고, 외부 온도가 높으면 피부의 혈관을 확장해 땀과 열을 방출하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