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안정성·수질환경·생태복원·친수경관을 고려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하여

변찬우 지음 | 나무도시 발간 | 247쪽 | 값 20,000원


 
『우리 풍토에 맞는 생태하천』은 각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하천들을 살리기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들이 봇물처럼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20여년에 걸쳐 생태공학과 우리나라의 전통 생태관 및 풍토 연구를 수행해온 필자가 우리나라 풍토에 맞고 대상지역의 생태, 환경, 경관, 역사 등을 바탕으로 각 하천의 생태에 적합한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노하우와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집대성해 놓은 결과물이다. 

‘제1장 생태하천 복원의 개요’에서는 치수·이수, 수질, 생태복원, 친수·경관에 대한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인체를 둘러싼 환경, 혈액, 뼈와 살, 그리고 오감과 비교하면서 실제 수행사례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

‘제2장 생태하천 복원설계’에서는 필자가 최근까지 약 10여년 동안 직접 수행한 생태하천 복원설계 중에서 가장 시사성 있는 세 가지 주요 사례를 중점적으로 기술했는데, 먼저 국내 최초의 오염총량제 시행 등으로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경안천 상류 구간의 생태하천 복원설계를 소개했다.

이는 도시 내 인간이 수환경에 미쳐왔던 오염 영향의 저감 및 생태계 향상에 초점을 두었던 사례였다. 둘째, 현재 아라뱃길로 조성되어 경인운하 구간인 굴포천 방수로를 소개했는데, 기존에 없던 하천을 방수로에 만들고자 했으므로 창출형 생태하천복원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신도시 생태하천의 대표적 사례 중에서 광교신도시 생태하천 복원 사례를 설계안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제3장 생태하천 유역의 재해방지 기능’에서는 도시생태하천의 수량과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하천 상류 또는 하천 주변 유역의 저류지 생태환경 복원에 대한 사례와 설계 모형을 예시했다. 저류지 생태·환경 복원 방안은 도시의 택지지역 유역의 재해방지 기능뿐만 아니라 생태적 수질정화, 생태계 복원, 친수 및 경관 향상을 고려한 계획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이를 위해 저류지 각각의 대상지 유역특성을 반영하여 유기적 형태의 토지이용계획과 그에 따른 생태보전·복원계획이 이뤄져야 궁극적으로 생태적인 공간이 조성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제4장 하천의 생태적 자정능력 강화’에서는 우리나라의 생태하천 조성에서 가장 주요한 요소인 하천의 수질오염문제를 생태·환경적 측면에서 다뤘다. 생태적 자정능력 및 비점오염원 처리, 생물서식처 복원 등에서 기존 선진사례보다 뛰어난 기능과 효율이 도출된 생태적 수질정화 습지 및 이를 적용한 생태하천 복원에 관한 기능과 특성, 효과,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제5장 하천댐 주변과 상류하천 및 저수지 보전·복원’에서는 최근의 정책 사업 중 이슈가 됐던, 대형 보나 댐, 그리고 운하 등이 만들어지면서 변화되는 하천 생태계의 조사·분석 내용을 제시했다. 특히 신규댐과 기존 댐 상류 저수지와 하천의 훼손된 생태계 복원방안 및 친환경적 지역 활성화 방안을 예시했다.

‘제6장 생태하천 복원시공 및 유지관리·모니터링’에서는 모니터링 과정이 인정되지 않는 건설산업기본법상의 설계와 시공 과정만으로는 성공적인 생태하천이 조성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생태·환경복원과정에 따른 모니터링 과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속적인 생태·환경공학적 모니터링을 통해 복원시공하고, 유지관리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분석된 생태적 수질정화 효과, 생태복원 효과, 친수경관 효과, 치수적 안정성 효과는 국내에서 성공사례가 거의 없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에서 향후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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