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의원(한나라당)


"아직 끝나지 않은 ‘한강의 기적’, 한민족 전체가 웅비하는 새로운 ‘韓江文化時代’를 열자"


   
▲ 맹형규 의원
한강은 생명이고 문화이며 1천만 서울 시민의 생명이자 삶인 것이다. 더 나아가 한강은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문화 그 자체이다.

한강은 우리 민족의 생명이자 젖줄이었다. 한강은 예로부터 늘 우리 민족의 중심무대였고 국가발전의 기틀이었다. 수도 서울을 탄생시킨 모태로서 한강은 오늘도 서울의 중심에서, 역사의 중심에서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우리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가 이 강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6.25 동족상잔의 쓰라린 비극을 딛고 불과 몇 십년만에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것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 것에서도 한강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상징이다. 바로 그 서울을 상징하는 것이 한강이다. 한강은 곧 대한민국과 서울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이다. 서울과 한강은 우리 역사 발전과 한계를 응축시켜 놓은 지점이다. 외세와 전쟁에 짓눌릴 때는 수난시대의 상징이었고, 1960∼70년대는 ‘한강의기적’이라 불리는 개발시대의 상징이었다.

1980∼90년대는 콘크리트 제방과 도로로 ‘암울한 시대’의 상징이기도 했다. 새천년에 들어서면서 한강을 ‘시민의 강’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개발의 음영은 아직 짙게 남아 있다.

제가 한강의 한자 명칭을 굳이 예부터 사용하던 중국 한나라 漢자가 아닌 한민족과 대한민국의 ‘韓’자로  바꾸자고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강 한자 명칭 변경은 이름 자체만을 바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韓江文化時代’의 열림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과거와 같이 거대한 공장의 기계들이나 고속도로, 콘크리트 제방과 같은 하드 파워가 아니라 소프트 파워, 즉 문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한다. ‘거칠고, 시끄럽고 그래서 불쾌한’ 산업화 시대의 서울의 모습, 이것이 곧 대한민국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韓江文化時代’는 우리 수도서울을 ‘단절, 소멸, 개발, 분열, 획일’의 20세기 회색도시에서 ‘연결, 재생, 복원, 통합, 다양성’의  21세기 창조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자랑 서울, 우리의 사랑 서울을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고 문화와 자연이 소통하는‘도시공동체’로 변화시키고 또한 예술과 문화산업으로 서울의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창의적 사고와 사람이 넘쳐나는 ‘문화공동체’, 계층과 지역간 갈등을 넘어서 화합하고 화해하는 ‘생활공동체’로, 한민족문화를 세계로 발산하여 한민족이 아시아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세계공동체’로 재창조되는 일을 바로 한강에서 시작하자는 것이다.

‘열림, 어울림, 살림, 누림’의 새로운 ‘한강문화시대’를 여는 ‘사람을 위한 도시, 희망을 낳는 도시’, ‘새로운 창조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의 일대 혁신을 위해! 저는 저의 모든 힘을 쏟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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