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기준 한화케미칼 대표(왼쪽)와 마이클 녹스(Michael R.Knox) XG사이언스 대표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케미칼이 미국 탄소나노소재 전문 연구기업인 XG사이언스의 지분 15만 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약 300만 달러에 XG사이언스의 지분율 19%를 확보하고 그래핀(Graphene)을 활용한 응용소재 개발 연구에 진출하게 됐다. 또 XG사이언스가 인도·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그래핀 판매권도 획득했다.

그래핀은 탄소나노소재의 일종으로 탄소원자가 한 층으로 배열된 나노 구조체다. 높은 치밀성과 탄성으로 전자, 정보, 에너지, 환경소재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화케미칼은 한화나노텍을 통해 탄소나노튜브(CNT)의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2015년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확보한 탄소나노튜브 기술과 그래핀 응용소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XG사이언스의 주축인 미시간주립대 복합소재 연구센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선진 나노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그래핀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탄소나노소재의 양대축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CNT, 그래핀의 응용소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화L&C와 경량화 부품소재를 개발하고 한화나노텍 등과도 폭넓은 연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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