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바이오가스 등 재이용…수처리 효율 높여 경제성 강화

플랜트 전문기업 ㈜한텍엔지니어링(대표 이영규·www.hantec.co.kr)이 ‘고농도 폐수 처리용 혐기성 소화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지난 1월26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고농도 유기성 폐수인 축산분뇨, 산업폐수, 음식물 쓰레기 등 일반 폐수처리공법으로 처리하기 힘든 고농도 폐수를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하는 설비에 관한 것으로 폐수처리 후 생성되는 처리수와 바이오가스의 일부를 재사용해 경제성을 높였으며, 시설의 규모를 줄여 중소형 사업장에서도 설치를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폐수를 혐기성미생물과 섞어 처리 과정을 거치면 깨끗한 처리수와 혐기성미생물, 바이오가스가 생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처리수의 일부는 폐수에 희석시켜 사용하며 바이오가스의 일부는 폐수처리시설의 내부 동력으로 순환시켜 재사용된다.

이 특허가 적용될 경우, 폐수의 농도가 낮아져 수처리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부가 동력 없이도 혐기성미생물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설비 규모도 기존 혐기성 소화장치에 비해 작게 만들어 초기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마을단위의 중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축산분뇨 등의 폐수를 외부로 이동시키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텍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통해 적은 양의 폐수도 처리할 수 있게 돼 소규모 단위 사업장에서도 시설 설치가 용이해졌다”면서 “축산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옮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