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회의 공동 의장 수행…각국 환경장관들과 환경현안 논의

 

▲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지난 2월20일∼22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개최된 ‘제12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에 참가,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토론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월20일∼22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개최된 ‘제12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에 참가했다.

특히 2월21일 회의에서는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주제로 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토론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제12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는 UNEP 설립 40주년을 맞아 총 116개국이 참여하는 등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2월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막됐다.

이번 공동의장 수행은 녹색성장(녹색경제)의 선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성과와 역량을 높이 산 UNEP 사무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공동의장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장관으로 구성한 바 우리나라의 유영숙 장관과 니제르의 이수프 이싸카 환경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했다.

유 장관은 토론에 앞서 모두 발언으로 “녹색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로는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으로는 가시적인 실행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은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환경보존, 경제발전, 사회 시스템의 조화를 이루는 전략”이라며 “현재의 경제적·사회적 관행과 녹색 경제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과도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Rio+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UNEP 정례회의로 최신 환경현안 논의, 각국 환경정책 공유, 결의안 채택 등을 위해 개최됐다. 올해는 UNEP가 창립 된지 4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58개 집행이사국을 비롯해 150개국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NGO 등 총 1천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다.

UNEP는 환경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증진 및 정책 권고, 세계 환경상태의 지속적 검토·평가 및 UN활동의 방향 설정, 환경 관련 정보의 수집, 평가 및 교환 촉진 등을 위해 제27차 UN총회(1972) 결의에 의거 1972년 설립된 유엔기구이다.

유영숙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6월 개최될 ‘Rio+20 정상회의’에 기여하기 위해 ‘녹색경제(Green Economy)’,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체제(Institutional Framework for Sustainable Development)’, ‘Rio+20와 그 이후, 도전에 대한 대응’ 등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와 정책에 대해 세계환경장관들과 논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 2월23일 나이로비의 글로리 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교복 460벌과 친환경 폐종이로 만든 연필 500통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 4명을 선정,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유 장관의 사비와 지난해 ‘케냐 청소년 돕기 1차 행사’의 잔여금 등으로 마련됐다.

 

 

 

[『워터저널』 2012.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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