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 설리번, 『전기 및 전자산업의 수처리 솔루션 시장 보고서』 발표

2012년 수처리 장비(WWWT) 시장 규모가 약 6억6천94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한국지사가 발표한 『전기 및 전자 산업에서의 수처리 솔루션 시장 보고서(Water and Wastewater Treatment Solutions in Electrical and Electronics Industry)』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약 5억6천620만 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에는 9억64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처리 장비 시장이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주요 원인은 아태지역의 전기 및 전자 산업 경기 회복 덕분으로 분석됐다. 

아태지역에서는 최첨단의 전기 및 전자 부품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기능이 개선되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포막과 필터 부품 등 수처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전자 부품 생산에 있어 수질 정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중에서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한국의 빠른 제조 산업 성장과 전기 및 전자 장비 산업의 활성화가 양질의 수처리 장비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대만의 전기 및 전자 산업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수처리 장비 시장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한편, 일본과 한국은 아태지역의 전기 및 전자 산업 강국으로 수처리 장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멜빈 렁(Melvin Leong) 연구 책임자는 “전기 및 전자 애플리케이션이 농업을 비롯해서 많은 분야에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그에 맞는 수처리 장비가 필수” 라며 “수처리 기술을 선도하는 시장 참여업체들은 아태지역 내의 전기 및 전자 제조업체에 새로운 수처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처리 분야는 전문성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명성이 높은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아태지역 전기 및 전자 산업의 수처리 장비 시장에서도 소독 및 산화와 같은 지원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보고서는 수처리 업체들이 기본적인 규제 준수와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투자비용 등의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많은 고객들이 비용 문제로 규제 준수에 안이하게 대처했으나, 현재는 장비와 공정 종류에 따라 비용을 15%까지 줄일 수 있다. 게다가 규제기관들의 승인 과정이 보다 더 엄격해졌으며, 특히 싱가포르, 일본,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의 폐수처리 기준이 엄격한 상황이다. 

렁 연구원은 “그간 경기 침체로 인해 아태지역 전기 및 전자 산업의 생산량 감소는 물론 사업 확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수처리 시장의 주요 참여업체들도 아태지역외 다른 지역 사업에 중점을 뒀으나,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사업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 며 “비용 절감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이 높은 소독, 살균 시스템을 생산함으로써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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