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차관에 정연만 기획조정실장 임명

정통관료 출신…환경정책 전문가로 수질 등 환경부 핵심 업무 담당


▲ 정 연 만 환경부 차관
새 정부 첫 환경부 차관으로 정연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월13일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3개 부처 20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소관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포함, 20명의 차관급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행정고시 26기 출신인 정 차관은 1961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동아대에서 환경법 박사를 받았다.

정 차관은 수질을 비롯한 핵심 업무를 두루 섭렵한 정통환경관료 출신이다. 환경부의 전신인 환경처에서 공직생활을 몸담았으며, 이후 환경부 수질정책과장, 대기관리과장, 환경평가과장 등을 거쳐 수질보전국장, 자원순환국장, 자연보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 환경정책 전문가로 환경부 핵심 업무를 담당했다.

정 차관은 환경부 내에서 야근을 가장 많이 한 직원 중 한명으로 꼽힐 정도로 일 욕심이 많으며,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선정하는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으로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는 10여년 전 수질관리 분야에서 국장과 과장으로 함께 일한 바 있다. 이전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적극 찬동한 인사로도 꼽힌다.

최근 환경부는 환경부 출신 윤성규 장관 취임에 이어 차관까지 내부 승진됨에 따라 매우 고무된 분위기이며, 후속 승진 인사 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일찍부터 정차관의 차관설이 거론돼 왔고 환경부 내부에서도 내부승진을 통해 차관이 배출됐다는 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환경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선배로 3년 연속 뽑힐 정도로 내부에서 평가가 좋다"며 특히 소통 전문가로 활약해온 만큼 환경부 발전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주요약력
△1961년 서울 출생 △행시 26회 △진주고·서울대 사회교육과 졸업·서울대 행정학 석사·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동아대 환경법 박사 △환경부 대기관리과장·환경평가과장·국토환경보전과장·수질정책과장·총무과장 △환경부 수질보전국장·대변인·금강유역환경청장·자원순환국장·자연보전국장·기획조정실장

[『워터저널』 2013.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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