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지역 지하수 수질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지난 1년간에 걸쳐 대구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하수 수질측정망 지점에 대하여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수질기준 초과율(4.6%)이 2004년(13.2%)보다 낮아져 대체적으로 안전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수질측정망은 지하수의 수질현황과 수질변화 추세를 정기적으로 파악하여 지하수수질보전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코자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하반기 136개 지점 262개 시료에 대하여 수질검사를 실시하였다.

수질검사 항목은 지하수 생활용수 수질기준 항목인 20개 항목으로서 수소이온농도(pH), 일반세균 등 5개 항목의 일반오염물질과 카드뮴(Cd), 비소(As)등 15개 항목의 특정유해물질이다.

지난해 상, 하반기 262개 시료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개 시료가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여 4.6%의 기준 초과율을 나타냈으며(2004년 13.2%), 수질기준을 초과한 주요항목은 일반세균 10개 시료, 수소이온농도 2개 시료로, 모두가 일반오염물질에 대하여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2004년 기준초과항목 일반세균 17개 시료, 수소이온농도 1개 시료에 비해서도 훨씬 개선된 수질을 나타냈다.

자세한 측정결과는 일반오염물질의 경우 평균값은 수소이온농도 7.4(기준5.8-8.5), 총대장균군 37/100mL(기준 5천 총대장균군수/100mL이하), 질산성질소 2.0mg/L(기준 20mg/L 이하), 염소이온 71.0mg/L(기준 250mg/L 이하), 일반세균 125CFU/mL(기준 100CFU/mL 이하)로 일반세균과 수소이온농도가 일부지역에 높게 검출되었다.

특정유해물질의 경우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이 일부 지점에서 미량 검출되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으며, 기타 카드뮴, 시안 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일반세균의 기준초과율(3.8%)이 2004년 일반세균 기준초과율(12.5%)에 비해 감소한 원인은 관계기관의 지하수 관정 오염방지시설과 측정망 주변지역의 관리 철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반적인 측정결과를 종합해 볼 때 조사대상 전지점이 특정유해물질에 대해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지점이 일반오염물질에 노출이 되어 있으므로 이들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수질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