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상수도사업소는 오는 7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3.05%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해 10월15일 공포 시행된 포항시 수도급수조례 개정에 따라 같은 해 1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4.96%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은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상수도사업 특별회계결산 결과 상수도 총괄원가 대비 급수수익에서 74억원이 적자이고 요금 현실화율은 84.8%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적자 발생 주요 원인은 수익자 비용부담 원칙에 입각한 일반회계 지원 없이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과 유수율 제고를 위한 상수도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 배수지 신설공사 등 각종 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많은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용가에서는 불과 6개월여 만에 상수도 요금을 8%나 인상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은 상수도관 블록화시스템 구축과 노후 상수도관 선별 집중교체로 예산이 부족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향후 유수율을 높여 급수수익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