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의 하수처리용량이 내년 상반기에는 1일 23만1천500t으로 현재보다 2만8천t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관광객 증가에다 잇단 관광지 개발사업 등으로 하수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자 도내 8개소의 하수처리장 가운데 4개소에 631억원을 투입하는 증설 공사를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20만3천t인 1일 하수처리용량이 23만1천500t으로 2만8천500t(14%) 늘어나게 된다. 이는 현재 하수처리량 16만160t에 견줘 7만1천t이 많은 수준이다.

서귀포시 색달하수처리장은 8천t을 증설하는 공사를 지난달 마쳐 하수처리능력이 1일 2만3천t으로 늘어났다.

서귀포시 대정과 제주시 월정하수처리장도 처리능력을 1일 2천500t, 6천t씩 늘려 1만500t, 1만2천t으로 증설하는 공사를 끝내고 시험 운전하고 있다.

제주시 판포처리장은 현재 1만2천t의 처리용량을 내년 4월까지 2배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하 제주도 수자원본부장은 "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생활하수의 안정적인 처리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16년에는 성산하수처리장 시설을 3천t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