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약수터의 수질 검사 4건 중 1건꼴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서미정(새정치민주연합·비례)의원은 10일 시의회 환경생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약수터 수질관리 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등산 너덜겅, 중머리재 등 관내 약수터 10곳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적합률이 76%로 4번 검사 중 1번꼴로 기준치를 넘어선 셈이다.

수질검사는 1분기와 2분기, 4분기는 각 1회, 3분기는 매월 1차례 등 1년에 6차례 검사를 한다.

단 여름철인 2분기는 총대장균군 등 46개 항목에 대해 검사한다.

최초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사용중지 후 주변 오염물 제거 뒤 사용을 하며, 계속 부적합이 나오면 사용금지 후 '이용불가' 경고문을 부착한후 1년간 부적합이 이어지면 약수터를 폐쇄하게 돼 있다.

서 의원은 현재 수질 검사 규정에 따라 중머리재 약수터는 올 1분기에 부적합으로 사용중지 후 2분기에는 적합, 3분기 다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현재는 이용불가라며 1분기 뒤 바로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부적합 판정 이후 재검사의 횟수를 조정하는 등 더 강화한 약수터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약수터는 2012년 14곳에서 봉황대, 꼬막재, 늦재, 화산부락 약수터가 폐쇄된 후 현재 10곳이 사용중이며 산장광장 약수터를 제외한 나머지는 적합과 부적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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