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공기 등 매체위주의 환경정책을 국민건강·생태계 등 수용체 보호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정책의 수립 과정에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치범 신임 환경부 장관은 13일 한국정책방송 특별기획 ‘신임장관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생활 속의 유해물질을 최소화하여 환경성질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환경정책 참여 확대를 통해 환경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원천적으로 예방함으로써, 국민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질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에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생겨나는 위험에 노출된 인구수를 반으로 줄이는 등 환경보건 선진국 목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국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대기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관리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공기질 향상을 위해, 올해 하반기 안에 ‘대중운송수단의 실내환경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염 정도가 심한 수도권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 3개 시도의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세부 추진 계획을 11월까지 마련하게 되면,”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대기 오염도를 10년 후 파리와 동경 등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으로 개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수질 관리 정책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금까지는 먹는 물 관리를 위해 상수원 중심의 정책을 폈지만 앞으로는 “실개천, 하구와 연안까지 관리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장관은 “이제 물 속에서 물고기가 뛰어 놀고, 사람이 들어가서 미역을 감을 수 있는 물을 만들자”라는 것이 환경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람료 합동징수에 따른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국립공원 입장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료 분리징수가 타당하다고 전제하고, 분리징수를 포함한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방안에 대해 국가적으로 검토할 단계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21세기는 환경의 세기로, 환경이 정부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환경친화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포부를 밝히며 대담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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