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의원 내정

조세·재정 전문가…새누리당 대변인·정책위의장 역임
청와대, “당면 현안 해결 적임자”…3월 9∼10일 청문회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경제학회 이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18·19대 국회의원(서울 송파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17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60)을 내정했다. 유일호 내정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조세연구원장과 한국금융학회·한국경제학회 이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권에서는 대통령 자문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조세·재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일호 내정자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여 국회에 입성했고, 19대 총선에서도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또,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의 아들로 부자(父子)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조세전문성이 있는 경제학자 출신인 유일호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무위원회를 거쳐 새누리당 대변인을 역임한 후 지난해 3월부터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유일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조세연구원장 시절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받는 등 조직 관리능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주변 신망이 두터워 주거 안정과 건설경기 활성화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도 “국토부 조직개혁의 적임자”라고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건설 전문성보다 관리능력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만 보지 않고 관련된 여러 분야를 둘러보고 건설의 융·복합을 이뤄내는 미래지향적인 행보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국내에 일감이 없다보니 국토부는 건설업계에게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국토부 자신은 조직개혁이 거의 없는 실정이므로 내부 출신보다는 친박계 현역의원이 더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정부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지난 2월 25일 오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로 “유 후보자는 주택 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경제 상황을 읽어내는 분석 능력과 국토균형 발전 등에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합리적 경제 전문가”라며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지원 강화 등 국토부의 당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3월 9∼10일 양일간 국회에서 열린다.

[『워터저널』 2015년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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