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보호해야 할 곳…KEI 연구결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지속가능한 하구역 관리방안’ 을 통해 한강하구의 가치가 2003년 기준으로 연간 7천32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가치는 수산물 생산이나 수질정화 기능은 물론 여가나 심미적인 안정감에 기여하는 기능이 포함되었으며, 특히 후손에게 물려주었을 때의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포함되었다.


실제로 한강하구는 삽교천, 금강, 낙동강 등 우리나라 주요 하구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하구 특성을 잃은 가운데, 고유한 하구특성을 간직한 유일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군사지역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면서 하구습지가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한강하구는 동아시아-호주를 오가는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철새가 중간기착하는 곳으로 2002년에는 108종 8만2천여개체의 철새가 관찰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저어새, 흰꼬리수리, 매, 검독수리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범부채, 매화노루밥풀과 같은 특이생물이 자생한다.


이런 연유로 KEI는 이곳을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건강한 황해생태계 유지를 위해 핵심관리지역으로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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