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상수도요금 4년만에 인상키로
 
  
진안군이 상수도 요금을 4년만에 45.5% 인상한다. 진안군은 상수도 사용 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다음달과 내년 1월 두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수도요금을 인상한다고 2월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용의 경우 올해 3월 부과요금부터 기존 330원에서 150원(45.5%) 오른 480원으로, 2017년 1월에는 이보다 90원(18.8%)이 더 오른 570원으로 잇따라 인상 적용된다.

이 같은 상수도 요금 인상 결정은 지난 2014년 사업결산 결과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12%로 생산원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기 때문. 게다가 도내에서 가장 낮은 상수도 요금을 적용, 지난해에는 96억의 적자가 발생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지역주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계·의료 급여 수급권자로 구성된 세대에 대해서는 10톤의 사용량을 감면하고, 상수도 요금 자동이체시에는 사용요금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5천 원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진안군은 그동안 상수도 요금의 만성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요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 2012년 이후 3년간 동결해왔다.

진안군 관계자는 "상수도 사용요금 현실화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노후관·노후 계량기 교체와 맑은물 공급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상수도 사용요금 인상에 따른 군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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