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이치범), 해양수산부(장관 김성진)와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IUCN WCPA)가 10월 24-27일 제주에서 "보호지역 관리 선진화를 위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국제워크숍 조직위원회 사무국), 한국해양연구원, IUCN한국위원회, UNESCO 한국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관하고, 외교통상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회바다 포럼이 후원하는 행사로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환경 보호지역 관계기관 및 국내외 전문가 14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보호지역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워크숍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센터, 그리고 호주·핀란드·중국·대만 등 국외의 자연환경 보호지역 전문가 약 50여명이 참가하며, 지난 6월 조직위원회사무국을 맡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IUCN WCPA 간 공동개최 협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생물다양성협약 제7차 당사국회의(CBD COP7, 2004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공식 채택된 보호지역 실행프로그램(CBD PoW on PA)의 국내 및 동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이행 촉진과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 신청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하게 된다.

생물다양성협약 보호지역 실행프로그램(CBD PoWPA)이란 국립공원을 비롯한 보호지역에 대한 범세계적 체계의 확립과 이행을 통하여 지구상의 생물다양성 손실률의 대폭 감소하기 위한 목표인 "Target 2010(해양;2012)"을 달성하기 위한 보호지역 글로벌 스탠더드 정립 프로그램으로, 168개 당사국들이 보호지역에 대한 관리목표, 실행, 행위주체, 이행계획, 정보, 측정 가능한 결과를 수반하는 국가 실행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 세계유산 신청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그리고 성산일출봉 등 3곳이며, 유네스코는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와 서면평가를 토대로 내년 6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종묘 등 총 7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있지만 자연유산은 없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23일 세계보호지역위원회 동아시아지역운영위원회(WCPA-EA Steering Committee)를 시작으로, 10월 24일에서 26일 본 회의에서 총 7개 세션, 36건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10월 27일 제주 세계자연유산 신청지 현장방문이 진행된다. 또한, 한-핀란드 국립공원 사진전시회, 대만국립공원 자료전시회 및 동아시아보호지역실행계획 업데이트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정혁진 국제워크숍조직위원장(이인규 IUCN 한국위원회위원장과 공동)은 "우리나라가 9월 1일자로 세계 82번째 IUCN의 국가회원(State Member) 가입을 계기로 IUCN과 공동 개최할 뿐만 아니라 CBD PoWPA의 도입·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단위 최초의 국제워크숍"이라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동아시아지역 국가, 특히 우리나라의 보호지역 관리 효과성을 제고하는 방안에 대하여 진지한 발표와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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