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국가 홍역퇴치를 선언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오는 7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홍역퇴치선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홍역이 퇴치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공인하고, 향후 홍역퇴치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국가홍역퇴치위원회 위원장(보건복지부 차관 변재진)이 ‘국가 홍역퇴치 선언문’을 낭독하고, 홍역퇴치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국가 홍역퇴치사업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홍역퇴치추진단 자문위원회 위원인 김창휘 교수(순천향의대 소아과)이 홍조근정훈장을 받고, 대한소아과학회가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총 48명, 2개 기관에 정부포상 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주어진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0∼2001년 5만 명 이상의 홍역 대유행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2001년 ‘국가 홍역퇴치 5개년계획’을 수립, 홍역퇴치 사업을 해오고 있다.

2001년 570여만 명을 대상으로 ‘홍역일제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2001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시 홍역 예방접종력 확인을 의무화해 접종률을 95%이상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퇴치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돼 있는 전염병 관리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서태평양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홍역퇴치를 선언 하게돼 WHO가 인정하는 홍역퇴치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홍역퇴치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민·관·학이 공동 협력해 홍역 유행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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