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포커스

2017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개최

 
UN, 올해 주제 ‘Wastewater’ 선정…재이용이 가지는 환경·경제적 가치 재조명 기회 가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시민 등 1천200여명 참석…물관리 유공자 16명에게 정부 포상
환경부·국토교통부 공동주관 3월 22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열려
물의 소중함 알리는 세미나·교육프로그램·캠페인·정화활동 등 3월 한달간 전국서 다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2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학수 K-water 사장,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UN이 1992년 지정해 선포한 날로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가운데), 조경규 환경부 장관(왼쪽 두번째),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왼쪽 첫번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왼쪽 네번째), 이낙연 전남지사(왼쪽 다섯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UN은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를 ‘웨이스트워터(Wastewater)’로 정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하수 발생량을 감축하고 재이용을 촉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는 UN 주제와 연계하여 ‘하수의 재발견,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정부는 하수의 재이용이 가지는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조명해 보는 기념식을 진행했으며, 같은 장소에서 국내 최대 물산업 박람회인 ‘2017 워터 코리아(WATER KOREA)’ 행사도 개최하여 하수 재이용을 포함하는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상하수도 보급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하수의 재이용률은 아직도 부족하다”면서 “재처리를 통해 하수의 이용률을 높이고, 낡은 하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심 침수 등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물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물 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해수의 담수화 등 대체수자원 개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 확보 등으로 새로운 물시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홍준형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의 물관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홍조근정훈장 수상자인 홍준형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국환경법학회 회장 및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물 관련 정책 및 법제 연구에 매진하여 왔고, ‘댐 사전검토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수자원과 환경문제 갈등 해결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우석훈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주민대표가 포장을 받았으며, 이치우 환경부 행정사무관, 성장용 국토교통부 주무관, 김영란 서울연구원 선임염구원 등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물관리 공로자 16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있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정부 차원의 기념식 외에도 전국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354개 기관과 단체에서 11만5천여명이 참여하는 기념식, 학술대회, 사진전, 하천정화활동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3월 한 달간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 물관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이 시상식 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 ‘하수의 가치 재발견’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조경규 환경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주요 내빈들이‘2017 세계 물의 날’기념식을 마친 후, ‘워터코리아’전시장 금강(왼쪽) 및 수자원기술(오른쪽) 부스를 방문하여 담당자로부터 물산업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17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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