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속가능발전의 최우선 전략은 교육이다

196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한 결과, 2005년도 수출입금액이 5천459억 달러를 돌파하여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으로 자리 매김 하였다.

경제발전과 때를 같이 하여 환경문제도 서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오염이 심할 때에는 산업단지나 도심을 지나는 하천은 수생생물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정부는 1980년 환경청을 발족시켜 환경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동안의 환경정책의 주요목표는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되었던 하천의 수질개선, 대도시와 공업지역의  대기질 개선, 산업 및 생활쓰레기의 안전한 처리 등 발생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생활환경 문제는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간척사업, 도로·철도건설, 대형 신도시 건설, 댐건설 등 국토의 개발과 관련하여 이해당사자인 개발주체와 지역주민 간에 갈등이 계속하여 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환경정책의 주요목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국토환경 보전, 환경오염과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 보호 등이다.

교육은 예방적 환경정책 성공의 지름길

최근까지 환경정책의 패러다임은 발생된 오염물질을 사후에 처리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각종 개발사업의 입안과정에서부터 자연생태계의 훼손을 방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렇게 사전 예방적인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필요한 가치, 행동능력, 삶의 방식을 서로 공유할 때에 경제개발에 따른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환경교육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주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환경교육의 목적은 ①사람과 자연이 모든 면에서 서로 의존적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②환경을 보전하고 개선하는 데에 필요한 지식과 가칟태도·기술 등을 학습하여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치관을 형성토록 하며 ③환경문제의 해결과정에 대안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환경교육에  에듀테인먼트 방식을 도입

2006년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이 즐겁게 보고·듣고·체험하면서 마음과 몸으로 환경보전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방식을 도입하는 원년이다.

① 3편의 환경영화를 제작  영화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며, 영화의 주제는 각각 환경오염과 아토피 피부염, 환경호르몬과 불임, 버려진 개(유기견)와 생명존중이다.

②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제작  애니메이션은 2005년 환경부에서 발간한 만화 ‘꿈틀꿈틀 땅속의 용을 만나다’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며, 주제는 지렁이의 생태를 통해 건강한 토양의 소중함이다.

③ 21곡의 환경노래를 발굴하고 이를 음반으로 제작  이들 환경노래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이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구성되었으며, 밝은 가사에 경쾌한 곡을 붙여서 완성하였다

④ 이밖에도 초·중등학교 환경체험학습 교재, 유아용 교재, 어린이용 교재 등을 다수 발간  이렇게 개발된 교재는 학교와 사회단체,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의 교육기관에 배포하여 환경교육에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연간 8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교육

① 환경보전시범학교 지정·운영  1985년부터 유치원·초·중등학교를 환경보전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의 환경보전을 위해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연구하고 환경보전 실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까지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활동한 학교는 유치원 38,초등 64,중등 51, 고등 20개교 등 총 173개 학교에 이른다.

② 연간 30만 명의 청소년에게 환경체험 교육 실시  2000년부터 유치원·초·중·고등학교와 민간단체에 예산을 지원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체험교육은 하천 및 갯벌탐사, 환경기초시설 견학, 숲 체험, 야간생태체험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2006년에는 8억8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230개 환경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06년부터 3년간 환경보전협회, 롯데칠성음료(주), 환경부가 함께 ‘어린이 물 사랑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에는 15개 초등학교, 14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소요예산은 롯데칠성음료(주)에서 매년 2억 원(3년간 총 6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③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연간 30만 명 이상에게 환경교육 실시  △2000년부터 환경전문가, 교수 및 교사, 민간단체 지도자 400명으로 구성된 환경교육홍보단을 운영하여 학교, 기업체, 군부대 등의 신청을 받아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6년에는 3억 원의 강사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대형차량에 환경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를 탑재하고 전문 강사가 강의하는 ‘푸르미 환경이동교실’을 환경보전협회에 위탁운영,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실시하고 있다. 현재 이동환경교실(차량 2대)은 서울 및 수도권과 경남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약 1천여개의 민간환경단체가 중심이 되어 대기·수질오염 측정활동, 샛강이나 습지·갯벌 탐사활동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제는 모두가 환경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때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환경교육에 지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야 한다. 가정에서는 학교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자녀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물심양면으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가정과 학교, 민간단체 등에서 환경교육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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