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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회복력과 미래의 도시』

김동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발간 / 102쪽 / 9,800원

 
미래에도 기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은 도시계획을 비롯해 모든 사회·경제 활동의 전제 조건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온 상승, 강수량 변화,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도시를 이루고 있는 주택과 기반시설, 자연환경은 물론 경제 활동과 삶의 양식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도시가 기후변화라는 중요한 미래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변화된 기후 조건이 도시 부문에 어떠한 변화를 야기할 것인지는 높은 불확실성을 지닌다. 이런 불확실성을 파악하고 위험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조건에서 자원의 최대 효용을 누리고자 했던 기존의 경제 관점을 보다 유연한 시각으로 바꿔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도시가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해서는 유연성, 다양성, 적응성 등의 가치로 대표되는 회복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와 도시에 대한 연구는 학문적 영역이 달라 각 연구자들은 문제 접근에 있어 다소 한계를 가진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4년간 진행했던 연구를 압축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새롭게 논의되는 회복력의 개념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도시를 연계해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워터저널』 2017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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