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선진화사업단 남궁은 단장 
ISO 하수도 분야 공동의장에 선출

향후 상하수도 서비스 국제표준화 우리나라가 주도

수처리선진화사업단 남궁은 단장(명지대 환경생물공학부 교수)이 ISO(국제표준화기구) 상하수도 서비스 기술위원회 총회에서 하수도 분야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남궁은 단장이 지난 12월 3일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ISO 상
하수도 서비스 기술위원회 총회에서 프랑스·미국·일본  등 20 여개 전회원국들의  찬성을
얻어 하수도 분야 공동의장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물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구성된 ‘수처리선진화사업단’단장인 남궁은 교수
의 이번 의장직 수임은 향후 상하수도 서비스 국제표준화 주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상하수도서비스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상하수도 서비스 기술위원회(ISO/TC224)는 세계적으로 수자원  보호와 양질의 물 공급, 효
율적인 하수 처리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베올리아, 온데오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
닌 프랑스의 건의로 지난 2002년 신설되었다.

현재 4개의 작업반에서 상하수도 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서비스 관리체계 개선
을 통해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3종의 표준을 금년 하반기를 목표로 제정
중에 있으며,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성과지표를 포함시켜 상하수도 사업자의 비교·
평가를 통해 상·하수도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 표준이 제정되면 상하수도 사업자의 서비스 질에 대한 성과평가가 강화되어  사업자간에 경쟁이 촉진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상하수도서비스 부분의 시장개방 압력이 점점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약 8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물시장은 현재 재정능력 및 전문성 등의 부족으로 시
장개방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경우 상하수도분야의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며, 나아가 상하수도서비스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 등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표준원 조덕호 바이오 환경표준팀장은 “남궁은 교수를 국내 전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관련부처(환경부), 기관(한국수자원공사·상하수도협회·환경관리공단), 학계(서울시립대 등)
및 업계와 함께 국내 대응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적합한 성과지표 및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상하수도 서비스  국제표
준화에 우리나라 이익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석순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선정

‘팔당호 수리·수질 특성  3차원 시변화 컴퓨터 모델로 최초로 규명’


수도권 2천200만 명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리 및 수질 특성을 3차원 시변화 컴퓨터 모델로
최초로 규명한 이화여대 박석순(49·환경공학과) 교수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선정
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뽑혔다.

박 교수는 BK21 환경공학 핵심사업(지표수 환경관리 시스템 연구) 책임자로써 지난 수년간
하천과 호수의 수질 변화를 수학적 원리와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팔당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수조 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이 투입되었으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팔당호가 갖는 독특한 수리  및 수질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선 대책이 추진되어 왔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팔당호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한강과 북한강, 경안천 등과 같은 유입 하천의 계절
별 변이에 따른 수리 및 수질 특성을 3차원 시변화 모델로 규명했다. 모델 결과를 바탕으로
식물성 플랑크톤 과대 성장에 대한 근본 원인과 계절별  제한인자를 밝혔으며, 녹조현상 제
어를 위한 영양물질 저감 순위를 결정했다.

아울러 상수원 취수 지점에 따른 유입 지류의 혼합 비율과 수질 변이를 예측하고 취수 위치
가 상수 원수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였으며, 양질의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
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 연구로부터 도출된 녹조현상 및 관련 수질 모델 결과와 수리현상 및 취수  위
치 선정 모델 결과를  각각 환경모델과 수자원  활용 분야에서 최우수  국제 SCI 학술지인
『Ecological Modelling』(2006년   12월호)과 『Journal   of American   Water Resources
Association』(2005년 12월호)에 게재되었다.

이밖에 습지식물이 퇴적물과 수질에 미치는 영향, 유전자 알고리즘을 이용한 수질측정망 설계, 오염 퇴적물 정화제  개발 등 수질관리 분야의  주요 업적들이 해당 분야  최우수 국제
SCI 학술지에 게재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교수의 연구 결과는 팔당호의 수질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최소의 경비로 최적의 상수원 수질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향후 우리나라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보다 과학적인 정책을 추진하는데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국가 주요 사업의 환경관리 총괄 또는 전문가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문이나 방송, 역서 및 저서 등을  통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국무총리실 새만금 사업 환경실무대책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하였으며,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자연환경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청계천 수질과 생태계 관리를 자문해 왔다.

또한, 2000년 이후 시작된 환경부의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 및 정착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 건설교통부의 중앙하천관리위원, 해양수산부의 설계자문위원,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영혁신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가사업의 환경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선진화 위원회 팔당수질개선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팔당호  수질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신문과 잡지에 20여 편의 환경 칼럼을  기고하고, 주요 방송에 환경정책관련 패널로 출연하는 등 과학기술자로써의 언론 활동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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