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폐기물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장유지역 간담회 개최

장유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병일)는 지난 5일 오후 2시 장유2동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장유 1, 2, 3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김해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해시 폐기물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간담회는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을 장유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정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각종 자생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그리고 김해시 환경위생국장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시 폐기물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설명과 질의·응답 주민간담회 순으로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현 소각장 부지에 복합레포츠시설, 마을문화센터, 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의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소각장 영향권역 주민지원사업을 확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사업비 898억 원을 들여 현재 하루 소각량 150톤 소각시설을 320톤으로 증설하고 대기오염 방지시설 첨단화와 설계시공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운영 중에도 배출가스 측정결과를 공개해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소각장 이전공약 철회에 대한 허성곤 시장의 공식사과 사실을 밝히면서 지역주민의 협조를 구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가진 간담회에서 다수의 주민은 "시의 설명을 들어보니 다이옥신도 법정 기준의 6% 정도인 전국 최저수준이고 주변에서도 지난 17년간 소각장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각열을 이용한 지역난방으로 장유 주민들이 난방비 혜택을 보고 있는데 잘 운영되고 있는 시설을 우리가 싫다고 딴 곳으로 가라면 누가 받을 사람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현대화사업'이 국·도비 70%를 지원받아 노후시설을 첨단시설로 바꾸겠다는데 무조건 이전을 요구하기보다는 방지시설을 더욱더 완벽히 설치하고 절감되는 예산은 장유 발전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밖에도 집단화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장기적으로 소각장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간담회를 마친 장유발전협의회 김병일 회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 정리해서 수렴된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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