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수질 안정화, 가뭄에도 수돗물 공급 차질없어
고산정수장 정수처리시설 강화와 원수 수질모니터링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운문댐이 고갈되는 영남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금호강 원수 수질은 최근 2월 21일 검사결과 하천의 수질지표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1.5mg/L로 Ⅰb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 고갈에 따라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하여 취수원을 금호강으로 변경한 고산정수장의 정수처리시설을 강화하고 원수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안전한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하여 극심한 가뭄을 극복할 계획이다.

고산정수장 원수를 운문댐에서 금호강으로 전환하는 비상계획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금호강 수질을 꾸준히 검사한 결과, BOD는 평균 1.45 mg/L로 상수원수 환경기준 Ⅰb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과 상수원 관리규칙에 따르면 하천은 BOD를, 호소(댐)는 TOC(총유기탄소) 기준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동구와 수성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금호강 원수는, 원수  전환을 앞두고 지난 1월 31일부터 영천댐 방류량(30만 톤/일)이 증가함에 따라 하상 교란으로 지오즈민이 유입되어 흙냄새를 유발하는 등 일시적으로 수질이 불안정하였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이다.

TOC 또한 지난해 12월까지 평균 3.3mg/L였으며, 금호강 결빙 및  영천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하상 교란으로 다소 높아졌으나 현재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기물질 저감을 위한   산화처리시설을 설치하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의 수질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원수 수질에 따른 효율적인 정수처리공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고산정수장에 65억 원을 투입하여 건설하고 있는 분말활성탄접촉조 준공을 앞당겨 4월부터 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올해초 확보한 예비비(11억 원)로 응집강화를 위한 응집보조 투입시설과 pH저감시설 및 원수 유기물질(TOC), 조류 등 처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금호강 원수 수질을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효율적인 정수처리로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수돗물 아껴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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