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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대처법 5가지

중금속 미세입자에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까지 포함…건강에 악영향 커
가급적 외부활동 삼가고 필요 시 전용마스크 착용·외출 후 위생관리 중요

 
겨우내 기다렸던 따뜻한 봄바람. 그러나 마냥 즐기기는 힘들다. 봄바람을 타고 함께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이다. 황사의 주 발원지는 중국 북부, 몽고와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사막지대다. 봄철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이곳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 심지어 러시아 동쪽까지 넘어오는 것이다.

황사는 단순한 모래 바람이 아니라 납, 크롬, 망간, 카드뮴, 니켈, 아연, 알루미늄, 철 등 중금속 미세입자에 중국의 빠른 산업화로 황산염, 질산염까지 동반한다. 또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까지 포함하고 있어 우리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중국의 환경오염과 가속화되고 있는 사막화로 우리나라에 황사가 찾아오는 빈도와 유해성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황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지금이다.

■ 황사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렇게 해마다 늘어나는 황사는 사회·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황사의 유해물질이 농작물이나 활엽수가 숨을 쉬는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고, 전자제품이나 반도체와 같은 정밀제품에 들어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 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황사가 가져오는 가장 큰 악영향은 바로 우리의 건강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먼지뿐 아니라 각종 중금속과 바이러스를 동반하는 황사는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노출되기 쉬운 안구를 자극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호흡기로 유입되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및 심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 황사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
 ① 외부 활동 삼가기 황사가 발생했을 경우 최선의 방법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특히 노인, 어린이,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를 더욱 유념해야 한다.

② 창과 문을 닫기 황사는 공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창문과 문을 닫아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면 더욱 좋다.

③ 콘택트 렌즈보다는 안경 쓰기 황사가 있을 때는 콘택트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 속 중금속과 먼지는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④ 귀가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 하기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에 많은 세균과 먼지가 붙어 있으므로, 비누나 손 세정제로 자주 손을 씻어 주면 좋다. 또 황사가 있는 날에 외출을 했다면 입은 옷에 묻은 오염물질을 말끔하게 털어 주거나 세탁해야 한다. 황사가 옷에 달라붙어 실내에서 다시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외부 활동 시 긴 소매의 옷을 입고 깨끗한 마스크 착용하기 황사가 있을 때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하여 황사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잘 막아 주는 황사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깨끗한 마스크를 끼는 것이 중요한데, 깨끗하지 못한 마스크는 오히려 황사의 노출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워터저널』 2018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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