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무더운 여름철, 온열질환 이렇게 예방하자”

때 이른 이상고온 현상으로 일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 등 주의
규칙적인 수분 섭취·시원한 복장 착용·외출 후 충분한 휴식 등 필요

올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약자와 영유아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은 기후변화 등으로 때 이른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기 쉬워, 예상치 못한 온열질환 인명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행안부는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 시 발생하는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폭염으로 인한 질병이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이들 질환은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열경련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말에서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두통, 오한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의식장애를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 밖에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에 일시적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피부 질환 등도 온열 질환에 포함된다.

■ 예방과 처치  대표적인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땀이 없고, 중추신경 기능 장애와 두통, 오한, 저혈압 등을 일으킨다. 열탈진은 열사병과 반대로 땀이 과도하게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근육경련 등이 일어난다. 이외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도 있는데 각 특이한 증상을 나타낸다.

온열질환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어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햇볕을 차단하기 위한 양산과 모자 등을 쓰도록 한다. 또 외출 후에는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해야 한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또한 폭염 시에는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커피)를 마시거나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및 작업을 피해야 한다.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말고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나 오븐의 사용은 집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하며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 응급조치  의식불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때는 ‘기도 확보’ 등 현장 응급처치를 하고 곧장 119로 신고해야 한다. 우선 시원하고 탁 트인 곳으로 옮기고 젖은 물수건, 에어컨 또는 찬물을 이용해 몸을 식혀야 한다. 머리를 다리보다 낮추고 구급대를 오래 기다려야 할 상황이면 욕조에 머리만 남기고 잠기도록 한다.

[『워터저널』 2018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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