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자/Ⅲ. “‘매미’·‘루사’급 태풍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전문가,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상승으로 태풍 위력 점점 더 강해져
20∼30년내 ‘슈퍼태풍’ 발생빈도 증가 예상”

기상청,  “장기적인 기후변화 측면에서 도출된 포괄적인 예측 결과”  주장

문일주 교수,  ‘루사’  때 내린 폭우, 수도권에 내릴 경우 댐 붕괴 위험 증가
권혁조 교수,   태풍 위력 강해져 ‘매미’·‘루사’급 한반도 강타 가능성 높아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시속 280㎞의 강풍과 1천㎜ 의 폭우를 동반, 2천∼3천 명이 사망 및 실종되고 30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맞먹는‘슈퍼태풍’이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에도 내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2005년 미국 동부지역을 뒤덮은‘카트리나’ 태풍의 눈.
 ‘카트리나’가 세력을 키우게 된 데는 해수온도가 결정적이었다. ‘카트리나’는 발생 초기에는 작은 규모였으나 고수온의 멕시코만을 통과하면서 ‘슈퍼태풍(Super Typhoon)’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카트리나’와 맞먹는‘슈퍼태풍’이  한반도에도 내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한반도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기상청,  ‘슈퍼태풍’ 명칭 사용 안해

   
▲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 상승으로 태풍의 위력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 태풍 강도 기상청은 태풍을 ‘약한 태풍’ ‘중간 태풍‘ ‘강한 태풍’ ‘매우 강한 태풍’ 등 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약한 태풍’은 최대 풍속이 초속(m/s) 17 이상∼25 미만으로 건물에 붙은 간판이 떨어져 날아가고(15m/s)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간다(25m/s).

‘중간 태풍’은 최대 풍속 25m/s 이상∼33m/s 미만으로 허술한 집이 붕괴(33m/s)되고 기차가 넘어지며(35m/s), ‘강한 태풍’은 최대풍속 33m/s 이상∼44m/s 미만으로 사람이 날아가고(40m/s), ‘매우 강한 태풍’은 최대 풍속이 44m/s 이상으로 철탑이 휘어진다(60m/s).

기상청은 ‘슈퍼태풍’이라는 명칭을 아직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1분 평균 풍속이 67m/s일 경우 슈퍼 태풍으로 정의하고 있다. 슈퍼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하루 1천㎜ 이상의 폭우를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태풍 ‘매미’ (2003년)와 ‘루사’(2002년)가 슈퍼태풍에 근접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매미’의 풍속은 60m/s에 달했고, ‘루사’가 몰고 온 강수량은 강릉지역이 하루 870.5㎜로 역대 최고치였다.

4단계 태풍 강도 세분화 필요

■ 전문가 의견 기상청은 지난달 15일 학계의 태풍 및 기후 전문가들과 기상청 내의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태풍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슈퍼태풍이 한반도를 내습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태풍 강도를 더욱 세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1977년 전까지 하루 200㎜ 이상 강수량을 보인 적은 두 번 밖에 없지만 1977년 이후에는 13번 나타났다”면서 “강수량 증가와 슈퍼태풍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태풍전문가인 권혁조 공주대 교수(대기과학과)는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교수는 “1951년부터 2003년까지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태풍의 중심기압은 1995년 990hPa(헥토파스칼)에서 2003년 960hPa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데,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그 위력이 세지는 태풍 특성이 있다”면서 “언제든지 ‘매미’나 ‘루사’급 태풍이 한반도로 몰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일주 제주대 교수(해양과학부)는 “2006년 강원 속초에서 측정된 태풍의 최대 풍속값이 63.7m에 달할 정도로 지난 30여 년간 측정된 한반도 태풍의 최대 풍속값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최근 37년간 태풍의 최대 풍속값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강력한 태풍의 주 요인인 해수면 온도도 0.02도 상승했다”면서 “올해나 수년 내에 ‘카트리나’급 슈퍼 태풍은 아니지만 2003년 ‘매미’급의 강한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날 ‘슈퍼태풍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 제주대 문일주 교수와 공주대 권혁조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요약했다.

태풍 예측기술 향상 시급

   
▲ 문일주 교수(제주대 해양과학부)

● 문일주 교수  최근 UN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인해 21세기말 북극빙하가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이며, 폭염과 집중호우 등 악기상의 강도가 높아지고 그 빈도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태풍 및 허리케인 같은 열대폭풍은 해수면 온도 상승과 더불어 그 위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해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최근 2005년 미국을 강타해 40조 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던 ‘카트리나’ 등 태풍피해의 증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태풍강도 및 출현빈도 증가로 인한 것일까?

열대성저기압(태풍)은 해표면수온(SST)이 26℃ 이상일 때 생성되고 발달을 위해 높은 수온을 필요로 한다. 지난 35년(1970∼2004년)간 모든 열대 해양의 SST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약 0.5℃의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 태풍 발생수 및 지속 일의 증가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으나 4등급 이상의 슈퍼태풍(최대 풍속 67m/s)의 발생수는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태풍의 파괴력 또한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SST의 증가경향과 거의 일치했다. 이에 따라 향후 20∼30년간 슈퍼 태풍의 발생 빈도 및 파괴력의 증가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92년간(1912∼2005년) 연평균 기온은 1.5℃, SST는 지난 37년간 1.1℃ 상승했으며, 일강수량 극값은 평균 100㎜ 이상 증가했다. 이 수치들은 전 세계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수치이다. 또한 연간 최대풍속도 37년 전에 비해 14m/s 상승했는데 특히 역대 최대순간 풍속 1∼4위 모두가 2000년 이후 기록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관측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도 가까운 미래에 초속 63m/s 이상의 가공할 위력을 가진 슈퍼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태풍을 강화시키는 주요원인은 높은 해표면 수온으로 2005년 평범했던 태풍 카트리나와 리타는 난류 위를 지나면서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다. 이와는 반대로 태풍을 약화시키는 요인은 바람에 의한 혼합작용과 저기압에 의한 용승작용으로 표층에 찬물이 올라오는 ‘Cold Wake(CW)’현상으로 이 CW는 난류지역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나 얕은 혼합층을 가진 저층냉수 위에서는 강하게 발하여 태풍강도를 약화시킨다.

이와 관련해 여름철 우리나라는 서해에는 표층 가까이 저층냉수가 분포되어 있고 남해에는 쿠로시오 지류인 난류가 흐르고 있어 제주도를 기점으로 우측을 통과하는 태풍들은 난류의 영향을 받아 강한 태풍으로 남부지방에 상륙하여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2002년 5조 원의 피해를 일으켰던 태풍 루사 및 2003년 매미(4조 원), 1959년 사라(849명 실종) 등이 있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좌측을 통과하는 태풍은 황해저층냉수의 영향을 받아 강도가 크게 약화돼 수도권에 영향을 주게 된다. 즉 서해의 저층냉수는 우리나라 수도권을 지켜주는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동쪽으로 편향되어 있어 제주도 우측을 통과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대륙을 통과하는 태풍의 빈도수 역시 줄어들어 한반도로 상륙하는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태풍예측 기술의 향상을 통한 태풍피해 저감이 시급하다. 미국은 내년부터 난류, CW, 파랑작용을 고려한 태풍-파랑-해양 접합모델을 현업예보 모델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 한 단계 향상된 태풍 예보를 위해서는 해양과 접합된 태풍예측 모델의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현재 항만, 방파제 건설시 사용되는 설계파 및 설계해면은 태풍강도 증가를 고려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며, 2002년 태풍 루사 때 보였던 강수량(강릉 870.5㎜/일)이 수도권에 내릴 경우 댐의 붕괴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한계 강수량 상향을 위한 수도권 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아울러 슈퍼태풍 상륙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피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대피로 인명피해를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슈퍼태풍’용어 사용 적절치 않아

   
▲ 권혁조 교수(공주대 대기과학과)
● 권혁조 교수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지구상에서 연간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은 평균 80개 정도로 발생 해역별로 서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즉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Typhoon),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그리고 동부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호주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른다.

태풍의 강도는 태풍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에 의해 분류되는 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TS(Tropical Storm)급 태풍, STS(Severe Tropical Storm)급 태풍, TY(Typhoon)급 태풍으로 분류하며, 여기에 TY급은 2단계로 세분하여 총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TS급 태풍’의 풍속은 초속 34∼48kt.(1m/s= 1.94kt) 정도이고, ‘STS급 태풍’은 48∼64kt, ‘TY급 태풍’ 1단계는 64∼85kt, 2단계는 85kt 이상이다.

일본은 지역특별기상센터(RSMC)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TS급 태풍, STS급 태풍, TY급 태풍으로 분류하나 TY급 태풍에 우리나라보다 1단계 더 세분화된 총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은 TS급 태풍 및 허리케인 5단계 등급 등 총 6단계로 태풍을 분류하고 있으며, 괌에 위치한 태풍합동경보센터(JTWC)에서는 TS급, TY급, 슈퍼TY급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미 JTWC에서 분류한 슈퍼태풍은 1분 평균 풍속이 초속 130kt(67m) 이상일 때 정의되며, 보통 강한 바람과 함께 하루 1천㎜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태풍 ‘매미’가 105kt(53m/s)을 기록해 슈퍼태풍에 근접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태풍강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약(17∼25m/s)’, ‘중(25∼33m/s)’, ‘강(33∼44m/s)’, ‘매우 강(44m/s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 등 일각에서 ‘매우 강력한 태풍’이라는 의미로 ‘슈퍼태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 최근들어 북서대평양 전체가 매우 강한 태풍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
이는 국민들에게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줄 수 있어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며, 더욱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 JTWC가 최대풍속 67m/s일 때 정의한 슈퍼태풍의 영향을 한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다.

이에 따라 슈퍼태풍이라는 용어를 ‘STY급 태풍’이라 정의하는 것을 제안한다. Super Typhoon이라는 용어는 이미 학계에서 인정한 상태로 기상용어집에 추가할 필요성이 있다. 또는 미국의 허리케인 분류처럼 1∼5단계 등급으로의 분류도 시도할 만 하다.

   
▲ 2004년 우리나라·일본에 영향 미친 태풍.
한편,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그 위력이 세지는 태풍 특성상 올 여름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51년부터 2003년까지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태풍의 중심기압은 1995년 990hPa에서 2003년 960hPa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한 태풍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해수면의 온도 역시 지구온난화 등을 통해 상승하고 있어 언제든지 ‘매미’나 ‘루사’ 급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위성자료 이용 태풍 분석능력 보강

■ 기상청 입장·대책  기상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슈퍼태풍’과 관련하여 그 정의와 한반도 내습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합리적 근거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슈퍼태풍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 기상청은 지난달 15일 학계의 태풍 및 기후 전문가들과 기상청 내의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태풍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희동 예보국 태풍황사팀장은 “기후예측 관점에서 향후 해수면온도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보다 강력한 태풍이 발생하여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견해들은 미래의 장기적인 기후변화 측면에서 도출된 포괄적인 예측 결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즉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일부 학자들의 연구결과나 견해는 점차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금년 혹은 수년 내로 우리나라에 강력한 태풍이 내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기상청은 태풍의 장기적인 예측보다는 우리나라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태풍 발생시부터 소멸하기까지 전 기간에 대하여 진로와 강도예측에 대한 정확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울릉도에 설치되어 있는 대풍 예측 시스템.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장기적인 예측보다는 우리나라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태풍 발생시부터 소멸하기까지 전 기간에 대하여 진로와 강도예측에 대한 정확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 태풍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2005년 7월 태풍예보 전담부서를 신설 및 태풍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국가태풍센터’를 설립하여 태풍의 관측, 감시, 예보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위성자료를 이용한 태풍 분석능력 보강과 함께 태풍이 한반도 접근시 절대적으로 부족한 해상에서의 관측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비행기 관측, 표류 부이 설치 등을 추진 중에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약’·‘중’·‘강’·‘매우 강’의 4단계 태풍 강도 분류기준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희동 팀장은 “기상청은 향후 국민들이 슈퍼태풍과 관련한 보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기상 변화에 따른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지속적인 태풍 예측능력을 향상시켜 현재 미국, 일본의 약 90%에 머물고 있는 태풍 예측능력을 2011년에는 일본과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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