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여름철 위험 질병, 비브리오 패혈증·레지오넬라증


비브리오 패혈증, 오염된 어패류 섭취시 발병…반드시 익혀 먹어야
레지오넬라증,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건물 냉각탑수 주기적 소독해야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수칙 준수가 당부되고 있다.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비브리오 패혈증과 건물 냉각탑,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이 늘어나고 있다.

▲ 비브리오 패혈증·레지오넬라증 등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수칙 준수가 당부되고 있다.

■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시작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될 위험이 증가한다.

■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증상에 따라 레지오넬라 폐렴과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폰티악열(Pontiac fever)로 구분된다. 레지오넬라 폐렴의 주된 원인균은 레지오넬라 뉴모필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및 예방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발진과 부종 같은 피부병변이 생기고,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범위가 점차 확대되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열)으로 나뉘는데 폐렴형은 발열,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독감형은 초기 독감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2∼55일간 증상이 지속되다가 1주일 이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감염된다. 때문에 어패류는 꼭 85℃ 이상 가열처리한 후 먹는 것이 좋으며, 상처난 피부에 바닷물 접촉은 피하는 게 좋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어 발생하며,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당뇨, 신부전 등 만성질환자, 만성폐질환자, 암환자, 면역저하자, 50세 이상이나 흡연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폰티악열의 형태로 주로 발생한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냉각탑수, 냉온수 급수시스템, 목욕탕 욕조수를 주기적으로 청소 및 소독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관리 등의 방법으로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예방해야 한다.  

 [『워터저널』 2019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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