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환경부에 남강댐·섬진강 수계피해 대책 건의

경남 남해군이 남강댐과 섬진강 수계의 급격한 방류량 변화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피해에 대해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나섰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21일 서울 스퀘어 비즈니스센터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만나 남강댐 및 섬진강 수계 방류량 급변에 따른 주변 해역 피해 대책 마련을 비롯한 지역 내 환경 분야 현안들을 설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장 군수는 "최근 5년간 남강댐 방류로 인해 남해군의 주요 어업소득원으로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지탱해 오던 강진만 일대 새꼬막을 비롯한 피조개, 굴 등 어패류의 생산량이 급감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 단체가 참여하는 '댐 방류로 인한 어업피해 영향조사' 등 시급한 조치들을 통해 피해지역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군이 환경부에 건의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5년 1만7천221㎥이던 남강댐 전체 방류량이 해마다 느는 추세로 2019년 현시점까지의 방류량만 해도 2만4천401㎥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비가 집중되는 7월부터 10월까지 전체 방류량의 75%인 1만8천526㎥이 집중돼 이 시기 갑작스러운 담수 유입으로 항아리 모양의 갇힌 지형을 가진 강진만 일대의 해양생태계 전체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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