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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기술인증원’ 출범…물산업 핵심 역할 기대

11월 26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워터캠퍼스 대강당서 개원식 가져
물 기술·제품 인·검증, 연구개발,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역할 수행
해외 인·검증 전문기관과의 상호 인증 통해 국제적 수준의 인증 제공

▲ 국내 물산업의 메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한 양 날개 역할을 할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지난 11월 26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워터캠퍼스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한국물기술인증원 민경석 초대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내 물산업의 메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한 양 날개 역할을 할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원장 민경석)이 지난 11월 26일 출범했다. 인증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워터캠퍼스 3층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갖고 국가 물산업의 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5월에 인증원 입지를 대구시로 결정했고, 초대임원 선발, 조직 및 기반시설 구축 등 인증원 개원을 준비해왔다.

이날 개원식에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 지역 국회의원인 강효상·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문오 달성군수, 민경석 한국물기술인증원장,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 환경부 산하기관장 등 주요 내빈과 한국물기술인증원 임직원, 관련기업 관계자, 지역주민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주요 내빈들의 축사 모습. 사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효상·추경호 의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민경석 초대원장 “물산업클러스터와 긴밀 협업”

민경석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식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한 환경부의 양 날개가 완성됐음을 알리는 공식행사”라면서 “향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민 물복지 증진, 물산업 진흥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달성함으로써 인증원이 국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강효상 의원은 “물산업클러스터 651억 원 3종 예산의 예결위 및 본회의 통과와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을 독립법안으로 발의할 계획”이라며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세계적인 물 관련 인증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한국물기술인증원 출범을 통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2025년까지 물산업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 10개, 수출 1조 원, 신규 일자리 5천 개를 만들어 대구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천규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물기업들에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물관리 기술의 발전 및 물산업 진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1월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워터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 한국물기술인증원 현판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주요 내빈들.

국내 물 관련 표준개발·물 분야 연구개발 선도

한국물기술인증원은 국내 유일의 물 관련 인증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6월 제정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물기술 인·검증 업무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물기술인증원은 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인증(KC 인증)을 비롯한 물 분야 기술·제품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원스톱 지원체계(기술개발 → 인·검증 → 국내외 진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앞서 지난 11월 1일 임명된 민경석 초대원장을 포함해 29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인증원은 기존 「수도법」에 근거한 △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KC 인증) △개인하수처리 성능검사 △주방용 오물분쇄기 인증 △적합 인증 △수처리제 위생안전 인증 등 인증제도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먹는물관리법」에 근거한 정수기 품질검사와 「산업표준화법」에 근거한 수처리제 위생안전 인증 등 인증 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물 분야 연구개발(R&D)을 선도하고, 물산업 제품·기술의 인·검증 업무와 향후 국내 물 관련 표준개발과 기준개발을 위한 위해성평가, 평가기법 개발 및 시험·검사, 교육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환경부로부터 ‘물산업 표준화 전문기관’ 지정

한국물기술인증원은 환경부로부터 ‘물산업 표준화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물산업 관련 제품·기술의 국내외 표준개발 및 보급에 힘쓰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연구개발(R&D)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조기에 앞당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위생재단(NSF international),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 등 해외 우수 물 관련 유관기관들과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공동표준개발 및 상호인증을 위한 사업을 추진, 국제적인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인증제도 사례조사와 해외 인증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해외인증 취득 지원도 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물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화, 제조공장을 포함한 180여 개의 물기업이 들어서게 되며, 현재 기업집적단지에는 롯데케미칼, PPI평화, ㈜삼진정밀, ㈜미드니, 한국유체기술㈜, ㈜진행워터웨이 등 27개 물기업을 유치해 2천392억 원 규모의 기업 직접투자, 947명의 신규 고용인력이 창출됐다.

▲ 지난 11월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워터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의 발전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19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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