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올해 여름철 녹조에 선제적 대응
따뜻한 날씨의 지속으로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조성
수질오염 감시·관리, 정수처리 강화 등 녹조 저감과 피해 예방에 집중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낙동강 하류 녹조 대응방안을 시행하는 등 녹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겨울부터 지속된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낙동강에는 지난해보다 약 3개월이 이른 2월에 이미 유해 남조류가 출현했으며, 4∼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추진하게 되는 올해 녹조 대응방안의 주요 내용은 △녹조 모니터링 확대·강화 △수질개선 인프라 확대 △수질오염원별 맞춤형 관리 △녹조 현장 대응 강화 △관계기관·지역사회 협업 강화이다.

우선 녹조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조류 경보제 지점을 매리취수장 상류에 추가하여 운영하게 되며, 환경지킴이는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25→76명)해 수질 오염행위를 밀착 감시한다.

수질개선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소규모 공공하수도 설치(62개소, 국비 325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및 개량사업(22개소, 국비 335억 원), 관로개선(44개소, 국비 380억 원) 사업을 추진한다.

효과적인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해 오염이 심한 지류하천과 공공 하·폐수처리장 등에 대한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오염우심 지류하천의 경우에는 유수지에 EM(유용미생물군, Effective Micro-organisms) 투입 시범사업, 경작 시 적정 시비량 유도 및 부적정 야적 퇴비 계도, 가축분뇨 적정 보관·관리 등 유역 특성에 맞춰 관리한다.

녹조 발생시기(5월∼9월)에는 공공 하‧폐수처리장(하수 33개소, 폐수 9개소)의 총인 방류기준을 강화하여 운영하며, 폐수배출시설 등 주요 오염원(260개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수류확산장치 등 저감설비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하여 가동하고, 고밀도 녹조 발생 시에는 씻어내리는 효과(flushing, 플러싱)를 위해 주요 댐에서 확보하고 있는 환경대응용수의 방류도 추진한다.

아울러 조류경보 발령 시 취·정수장에서는 조류 독소, 냄새물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수처리를 강화하며,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질검사 결과도 공개한다.

조류독소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 조류발생 현황은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빈틈없는 녹조 대응을 위해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질관리협의회, 정수장운영관리협의회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낙동강은 매년 녹조가 증식하여 지역주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함으로써 녹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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