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 남항 배수펌프장 조성

폭우 때마다 침수 걱정으로 가슴 졸였던 영도구 남항동 주민들이 이제는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영도구는 2014년 11월 남항동 국제선용품센터 일원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총사업비 215억 원을 투입하여 3년 6개월 여간 추진한 ‘남항지구 상습침수지 정비사업’을 지난 7월 18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남항동 연안 지역은 만조 때가 되면 해수면이 주변 지대보다 높아져 내수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며, 여기다 폭우마저 겹치면 언제나 물바다가 되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남항동 200여 세대 1천여 명의 주민과 소형 조선업체 등 160여 동의 건물은 침수피해를 반복적으로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영도구는 근원적인 침수예방을 위하여 신규 PC박스 948m를 매설하고, 건축면적 174㎡, 지하1층~지상3층의 ‘남항 배수펌프장’을 조성하였다.

펌프장은 무인시스템으로 가동되며, 지하1층에는 만조 시 측구를 통해 유입되는 내수 및 역류한 해수를 강제 배수시키는 배수펌프(용량 760㎥/min, 4대)를 설치하고, 지상 1층에는 유입수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제진기 2대, 지상 2·3층에는 운영설비 및 부대시설을 설치하였다.

지난 6월 종합시운전을 거친 후 7월 10일 영도에 시간당 최대 68.5㎜ 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펌프장을 최초 가동하였고, 그 결과 우수가 원활히 배수되면서 단 한 건의 피해신고도 없었다.

영도구 관계자는 “남항 배수펌프장은 폭우 및 침수로부터 지역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는 주요시설로서 안전한 영도·재해 없는 영도를 만들기 위하여 전문운영팀을 구성하여 시설물 운영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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