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춘천 수돗물, 안전합니다”
시민 안전을 위해 배·정수지 노후 콘크리트 내부 시설개선 등 사업 추진
최근 춘천 내 수돗물 유충 민원 시료 분석 결과, 나방파리류 및 실지렁이 형태로 확인

인천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춘천시정부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정부는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기 전부터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정부는 지난 7월 1일 폭염대비 수돗물 수질관리 계획에 따라 정수처리 공정 및 배수지에 대한 점검을 끝냈다.

특히 실시간 수돗물 감시체계에 중점을 두고 춘천 내 전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수돗물을 저장하는 배수지 상부에 조성된 초지 지대에 친환경 해충 퇴치제로 방역관리를 실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르면 이달말부터 용산정수장과 소양정수장에 응집제 자동 주입 시스템을 가동한다. 

응집제 자동 주입 시스템은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불순물 응집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응집제 주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약품 주입 공정을 최적 조건을 운영해 응집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을 최소화, 수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남산배수지(2지)와 소양정수지(1지) 3개 시설의 노후 콘크리트면을 스테인리스 강판 라이닝으로 밀폐시공하고 완료 예정에 있다.

배·정수지의 콘크리트 도장면은 장기간 물과 접촉했을 경우 내부 오염이 발생해 음용수 풀질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시정부는 맑고 깨끗한 배수지 저장 공간을 위해 스테인리스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도 18억 원을 들여 용산 배수지 1만2천㎥ 규모의 방수 시설과 소양 배수지 2개지 중 1지의 1만4천㎥ 규모의 방수 시설을 개량했다.

이외에도 27억 5천300만 원을 들여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시정부는 시민 누구나 맑은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 맑은 물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 “시정부는 맑고 안정적인 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해 춘천시민이 물 하나만큼은 깨끗하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에서 지난 7월 21일, 22일 이틀간에 걸쳐 퇴계동 2곳과 동내면 거두리 1곳에서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정부는 현장 확인을 했다.

현장에서 채취한 유충을 국립생태원에 분석 의뢰하여 확인한 결과 퇴계동 1곳과 동내면 거두리에서 발견된 유충은 나방파리 유충으로, 나머지 1곳은 실지렁이로 최종 확인됐다.

나방파리류와 실지렁이는 오염된 도시하천 및 물웅덩이, 하수구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도심지내 가정에서는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 세면대와 욕조 배수구, 간혹 주방 씽크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이에 시정부는 가정에서는 욕실과 화장실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창문을 개방할 때 해충 등이 욕실 등에 침입, 습한 곳을 찾아 산란하므로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욕실 등 배수구에 살균, 표백세제로 정기적인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서도 덮개없는 물탱크 사용, 호스에 고인물, 저수조 청소 후 덮개를 개방하는 경우 유충 등이 서식할 수 있는만큼 수도시설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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