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구, 골칫거리 아이스팩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아이스팩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오는 12일부터 실시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식품 배송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폐기 방법이 없어 쓰레기 처리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스팩의 내부 충전물질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폴리머로 일반 쓰레기로 처리될 경우 토양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에 북구는 사용된 아이스팩을 회수해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해 생활 쓰레기를 감량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 상공인에게는 아이스팩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스팩을 재사용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포2동, 금곡동, 덕천1동,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의 전용 수거함에 훼손되지 않은 아이스팩을 배출하면 된다.

구청은 이를 수거해 세척 및 소독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아이스팩이 필요한 곳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가정에서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을 재사용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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