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6주년 특집  Ⅰ. 2020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상)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공동 선정


2020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의성군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발행인 겸 대표이사 고재옥)는 국회환경포럼(회장 이용선 국회의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회장 류재근)·한국수도경영연구소(소장 김길복)·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센터장 배철민)와 공동으로 맑은물 공급에 앞장서 온 자치단체를 선정,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2020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의성군(군수 김주수·www.usc.go.kr) 상하수도사업소(소장 김종범)를 선정, 지난 11월 18일 라한호텔 경주(구. 경주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0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기념식에서 시상했다.

급수인구 30만 명 미만 지자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성군은 ‘군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다인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과‘춘산∼가음면 급수구역 확장사업’을 통해 수원이 부족하고 원수 확보가 어려운 농촌지역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식수난을 해소함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도 개선했다.

또 체계적이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노후관 교체사업,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수질개선사업, 상수도 공기업 운영 효율화 및 경영관리계획 개선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은 의성군을 ‘2020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믿을 수 있는 투명한 수돗물 수질정보 제공

지방상수도 현대화 위해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
2019년 환경부 주관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서 ‘우수’

 

▲ 김 주 수
의성군수
낙동강의 지류 중 하나인 위천이 관통하는 경상북도 의성군은 예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나 전형적인 농업지역 특성상 수원이 부족한 탓에 타 지자체에 비해 원수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의성군은 ‘다인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과 확장사업인 ‘비급수지역 상수도사업’을 펼치는 등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군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힘썼다. 그 결과 현재는 식수난이 해소되고 주민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의성군은 지금도 전 지역에 대한 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의성군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노후관 교체사업,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질 개선사업, 상수도 공기업 운영의 효율화 및 경영관리계획 개선 등과 같은 구조·시설 측면 사업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의성군은 2019년 환경부가 주관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의성군은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를 위한 운영감시체계 점검 △에너지절감방안 모색 △기술진단에 따른 개선사항 추진 △정기적인 하수도 준설 및 노후관로 개선사업 추진과 같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의성군은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수돗물 수질정보도 투명성 있게 공개할 계획이다.

안정적 수돗물 공급 위해 상수도 보급률 향상

의성군이 상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추진·계획한 상수도 확충사업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지난 2018년 12월 완료한 ‘다인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이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이 사업은 사업비 총 165억 원을 들여 다인면, 안계면, 단북면 일원에 상수도(7천㎥/일)를 공급한 사업이다.

두 번째로 지난 2019년에 착공한 ‘춘산∼가음면 급수구역 확장사업’은 춘산면, 가음면, 금성면, 봉양면 일부 비급수지역에 상수도 공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2024년까지 130.3㎞의 급수관, 배수지 1지 및 가압장 10개소 설치에 사업비 306억 원이 투입됐다. 오는 2021년에는 ‘신평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평면에 31㎞의 수도관을 매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약 85억 원 규모다. 공사가 완료되면 약 270세대가 상수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급수구역사업 확장에 힘입어 증가하는 의성군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2016년 81.8%에서 2017년 86.1%, 2018년 89.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93.66%로 지난해인 2019년(91.5%)에 비해 2.16%p 상승했다. 올해 의성군은 하루 평균 2만㎥의 상수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민 4만9천 명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의성군은 사후관리 차원에서 급수구역의 상수도 급수신청에 대한 민원(2019년 기준 1천558건)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또 신속한 소규모 수도시설 유지관리를 통해 주민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의성군은 상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과 리별 마을단위 수질·수원 불량지역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확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난 11월 18일 라한호텔 경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0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기념식에서 거행된 ‘2020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시상식에서 의성군 임주승 부군수(왼쪽)와 김종범 상하수도사업소장(오른쪽)이 시상자인 류재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체계화된 지방상수도 현대화로 깨끗한 물공급

의성군은 상수도를 계속해서 확장·보급하는 와중, 기존 수도관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지방상수도 시스템을 현대화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2년간 추진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이 그 일환이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취수원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과학적인 수량·수질 관리와 수돗물 정보제공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계획은 오는 2021년 1∼2단계를 실시한다. 1단계는 △실시간 수압계 △스마트 관로인식 등이며 2단계는 △소규모 유량 △수압 감시시스템 구축 등이다. 3단계는 △수질측정장치 △자동드레인 △관세척 등으로 2022년에 진행된다.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아울러 의성군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을 정비·교체함으로써 유수율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상수도 확장사업으로 군내 상수도 보급률을 증가시킨 것처럼 노후관로 정비 및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유수율 79.4%를 달성했다. 2016년 군내 유수율 39.1%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의성군은 2021년까지 유수율 85% 달성이 목표다.

▲ 현재 의성군은 상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상수도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수도관의 관리를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수도관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

올해 지방상수도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추진

의성군의 지방상수도 시스템 현대화사업에는 △블록시스템 구축 △관망정비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도 포함된다.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관망관리를 최적화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블록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공사 중에도 상수관망정비 성과검증 및 목표 유수율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 블록정보의 상시 모니터링과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의성군의 목표 유수율인 85% 달성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의성군은 블록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로 신설, 유량계, 경계밸브, 제수밸브, 관리구역 점검구 및 소규모 유량감시체계 구축, 공기밸브, 퇴수시설, 수압계, 감압밸브 등과 같은 시설물 설치계획을 수립했다.

의성군은 올해 지방상수도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사업도 진행한다. 현재 개별로 관리되고 있는 상수도시설물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설물 관리의 편의를 도모하고, 수돗물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른 복구 및 안정적 물공급을 위해 시행했다. 상수도시설물의 이력관리와 상태평가, 유지보수 등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 원격 자동검침시스템으로 검침환경 개선

한편, 의성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원활하고 투명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기적인 직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상하수도 분야 직원들의 직무능력이 향상할 수 있도록 법정·전문교육도 이수토록 권고했다. 검침업무의 전문성도 높였다. 친절한 고객감동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도검침원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 의성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원활하고 투명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기적인 직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민원서비스를 신속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대행 수도검침원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 원격 자동검침시스템을 설치해 검침환경도 개선했다. 기간통신망(SKT-LoRa망)을 이용한 무선 원격 자동검침을 실시하고, 6시간 단위로 검침값을 서버에 저장해 일별 누수확인도 가능케 했다. 2019년 기준 다량급수처 및 검침 곤란 가구에 400전이 설치됐다. 

 
이 외에도 상수도 공기업 경영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생산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분석과 원가절감 가능비목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올 2월 의성군은 중장기 경영관리계획을 적극 개선·발굴하여 총괄원가와 기능별 원가를 절감토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잊지 않았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경우 수도요금을 감면했으며, 다양한 시책 개발로 사회적 가치 증대에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많은 타격을 받아 의성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상하수도요금을 3개월간 50% 감면 지원했다. 감면규모는 총 1억7천900만 원(2천60건)이며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혜택을 지원하고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했다.

공공하수처리구역 확대·증설사업 꾸준 추진

의성군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하수처리구역 확대·증설 사업을 추진했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증축 대상지역으로 의성, 단촌·점곡, 옥산, 사곡, 춘산, 비안동부를 선정, 해당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320억 원을 투입해 의성하수처리구역 내 하수관거를 정비했고, 추가로 147억8천만 원을 투입해 2단계 정비사업을 마쳤다. 단촌·점곡에는 221억8천600만 원을 투입, 360㎥/일을 수용하는 하수처리장을 신설했다.

▲ 의성군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하수처리구역 확대·증설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320억 원을 투입해 의성하수처리구역 내 하수관거를 정비했고, 추가로 147억8천만 원을 투입해 2단계 정비사업을 마쳤다. 사진은 의성 하수처리장 전경.

최근에는 옥산면에 58억3천200만 원을 들여 옥산·입암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2017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사곡·양지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과 춘산·옥정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은 2018년부터 공사에 착수했으며, 비안동부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은 2020년에 착공했다. 또한 금성 및 가음지역 처리구역확대를 위한 금성 하수관로 2단계 정비사업이 행정협의 중에 있으며, 2021년 상반기 내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옥산을 비롯한 사곡, 춘산, 비안동부는 2021년∼2022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도 보급률이 춘산의 경우 14.42%에서 30.97%로, 사곡과 옥산, 비안동부는 각각 42%, 31%, 26%씩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에는 옥산면에 58억3천200만 원을 들여 옥산·입암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2017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단촌·점곡에는 221억8천600만 원을 투입해 360㎥/일을 수용하는 하수처리장을 신설했다. 사진은 옥산·입암 농어촌마을 하수처리장(왼쪽)과 단촌·점곡 하수처리장(오른쪽) 모습.

현재 의성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의성공공하수처리시설(8천㎥/일), 금성공공하수처리시설(2천600㎥/일), 안계공공하수처리시설(1천700㎥/일), 봉양공공하수처리시설(1천300㎥/일), 다인공공하수처리시설(1천500㎥/일)을 비롯해 단촌·점곡하수처리장 외 3개소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통해 하수처리를 하고 있다. 또한 하수처리 슬러지를 처리하는 슬러지건조화시설(15톤/일)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안정된 수처리 및 슬러지처리를 실현하고 있다.

의성군은 특히,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을 통해 전문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관리 중이다. 하수슬러지 건조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유기성고형연료를 발전소 보조연료로 납품해 소정의 이익을 창출하고 이 비용을 하수처리장 운영에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의성군은 2019년 환경부가 주관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며 하수도 운영관리와 정책분야를 인정받았다. 

수돗물 수질 정기검사 통해 양질 수돗물 공급

올해 「하수도법」과 「물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의성군은 수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법정 수질관리 항목 및 수질 원격감시시스템 유지관리 주체를 변경했다. 수질관리 항목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총유기탄소(TOC)로 바꾸기로 했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원수·여과수 및 정수 실시간 자동측정장치도 설치한다. 온도, 수소이온농도(pH), 탁도, 잔류염소, 전기전도도 5가지 항목을 두고 상시 감시와 수질관리가 이뤄진다. 해당 체계를 기반으로 의성군은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여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 의성군은 112억2천700만 원을 투입해 비안동부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사진은 신설되는 비안동부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조감도.

아울러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실시한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란 수돗물 수질이 궁금한 군민들에게 직접 각 세대를 방문해 무료로 수도꼭지 수질검사 및 결과를 알려주는 민원 행정서비스다. 이 밖에 상수도분야 전문가, 소비자 등으로 구성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수돗물평가위원회는 군의 상수도발전을 위해 매년 수돗물품질보고서를 제작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에 대한 수질정보를 제공해 수질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수돗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의성군은 상수원수부터 정수,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정기적인 수질검사·관리를 하고 있으며, 상수원수 및 전 항목에 대한 검사를 먹는물 검사기관에 정기적으로 의뢰하고 있다. 자체 수질검사실도 설치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주민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현재 의성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의성·금성·안계·봉양·다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비롯해 단촌·점곡하수처리장 외 3개소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통해 하수처리를 하고 있다. 사진은 안계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모습.

[『워터저널』 2020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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